이번에 한국와서 가장 많이 한게 쇼핑입니다. 딱히 여행 갈 만한 상황도 아니고... 집에서 쉬는데 할게 없어요 ㅋ
그 동안 사고 싶었던것들 위주로 직접 오프라인으로 백화점들, 아울렛들 할것 없이 매 다니고 온라인으로도 쏘다니고..
근데 이번에 신발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처음 이런 경우를 겪었네요.
제가 사려는 아디다스의 제품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종으로 더 이상 팔지 않기에 네이버를 뒤져보니 파는데가 꽤 있습니다.
그 중에서 사이즈 재고가 없던 곳들은 다 거르고 재고가 있는지 버젓이 판매중인곳이 있길래 냉큼 결제.
사실 프리미엄 붙어버려 원래 정가에 5~6만원 더 붙여 팔고 있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고 P주고 결제했습니다.
그게 24일이었습니다 주말이었죠.
입금확인까지 다 된 상황에서 다음날 월요일 아침 송장번호와 함께 배송시작.
근데 조회가 안돼요 이게.. 아니 조회는 돼는데 계속 그 집화과정이 안 나옵니다.
처음에 뭔가 기사님이 바빠 아직 등록 안했나보다 했는데 몇일째 묶여 있다보니 문의를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와서 아직 상품이 입고가 안됐다, 늦어도 다음날까지 배송이 시작 될거다라고 하여 기다렸는데 또 지지부진..
이번주내로 받아서 주말에 좀 신고 나갈 생각에 가득차 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그토록 많이 했는데 계속 부재중..
이 사건(?)이 끝날때까지 저는 판매자와 단 1통도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연락 수단이라곤 오로지 카톡 두세개 정도?
와중에 Q&A에 저와 같은 피해자(?)가 같은 사이즈로 문의를 하니 거기엔 또 늦어도 월요일이라고 하니
무너져버린 신뢰, 도통 이걸 제품을 받아도 못 믿겠더군요.
단종된 상품인데 P주고 판매하는거야 그렇다 쳐도, 없는 재고 있다 구라쳐놓고 어디서 물건을 떼오는 것일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 환불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근데 환불이 안돼요.
이미 송장번호가 나왔으니 "배송중"이기 때문에 구매 취소가 안됍니다.
당장 그 돈 없다고 급한처지도 아닌데 내 돈이 묶여있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네이버측 24시간 상담톡인지 뭔지는 상담원 연결은 하루종일 된 적도 없고, 톡봇은 계속 배송중이니 판매자와 조율해야한다는 형식적인 말뿐이고.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판매자와 조율 해서 "반품비"를 부담해야하고 뭐 물건이 왔다가 다시 가야하고..
판매자는 카톡 한번 보내면 12시간 넘게 잠잠하다 한번씩 답장하고.
그래도 겨우겨우 환불을 받아냈습니다. 환불 해달라하니 담날 계좌로 다시 돈은 들어왔는데 네이버 쇼핑/페이가 한국에서 시작한지가 꽤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말 그대로 너~무 허접해요.
고객센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고 제 3자인 우리는 알 바 아니라는식.
그렇다고 앞으로 네이버 쇼핑을 안쓴다고는 말 안하겠어요 계속 써야죠.
다만 조금 주의는 해야겠는데 어차피 재고 없는데 송장부터 등록하는걸 무슨수로 제가 걸러낼 수 있을지는 좀...
아니면 콜센터로 전화하는것도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중 하나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