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쿄 미나토구에 제 소유는 아니지만 거의 제맘대로 쓸 수 있는 대여된 멘션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일본병원에 가서 몇 일씩 검사 받을 때 쉬라고 마련해준 것이지만, 딱히 사용한적이 많지 않아요
병동에 널린게 침실이고, 검사 끝나면 어떻게든 비행기타고 와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친한친구들 일본 여행가면 숙소로 사용용도가 좀 바뀐지 되었는데.. 부탁 받으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거의다 오케이 했습니다만
점점 도가 심해지네요 ㅋㅋ
친구의 친구의 친구여자친구가 빌려달라고 하질 않나..
약간의 쉐어 개념이라서 스케쥴이 좀 안맞을 때가 있는데, 안된다고 하면 또 누구는 해주고 안해주고 비교해가며 서운하다는 티 팍팍내고
이제는 도쿄 여행가는데 숙박비는 빼고 예산을 짜요 ㅋㅋㅋ
오늘은 이름도 못들어본 친구의 친구의 친구인지 몰라도 전화까지 와서 부탁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그것도 업무시간에 말이죠
인내심의 한계가 끊어졌습니다.
솔직히 숙박비 만큼 세이브해서 해외간김에 더 좋은거 보고 먹으라고 배려아닌 배려를 해준건데, 돌아오는건 선물은 커녕 고맙다는 소리도 못듣고, 제 욕밖에 없으니 이제 멘션대여(?)는 그만 하려구요.
정말 아재 개그지만 딱 어울리는 말이 떠올랐어요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네요
죠커아죠시의 명언을 들으며 다시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기로 마음먹습니다.
나쁜 인간들
저희 아버지 소유의 서울 빌라 한 호실이 외가 친척 및 사촌형제분들 독립 멀티로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거 보면 친척까지가 쉐어링의 한계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