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던 사례 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오래간만에 부모님을 만났더니 스마트폰 새거 사주겠다고 하셨다네요. 바로 집앞 핸드폰 매장에 가서 최신 스마트폰을 약정 구입.
한동안은 좋았죠. 고지서가 와도 뭐 약정에 할부를 나누면 다달이 나가는 돈 자체는 막 엄청나게 크지 않잖아요. 그냥 좀 올랐네 수준이지(지금은 아닐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때는 그랬어요)
나중에서야 곰곰히 생각해보니 할부 원금이랑 통신사 요금은 자신이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가리켜서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주셨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저는 부모님 스마트폰을 제가 쓰는 것과 똑같이 처리합니다. 다달이 나가는 지출 부담이 적은 알뜰폰으로 회선 돌려두고, 기계는 무조건 중고로 구입해서 수급하기.
중고 구입이 단점이 많긴 하지만 이만큼 월 지출이 적은 옵션은 찾기가 힘드네요. 약정 걸어두고 결합 할인할것도 없고. 장기 사용자도 아니고 월 사용량이 많지도 않고.
폰도 되도록이면 일시불로 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