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골목 단팥빵이나 삼송빵집은 용산역까지 진출했는데, 속이 튼실하면서도 독특해서 일본에서도 알려졌더군요. 가이드북 심심해서 읽어보니 대구 가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티타임 가지기와 저 크림단팥빵 먹기가 있어요. 다만 근대골목의 경우 용산역은 자체 생산인지 대구에서 직송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림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얼어 있더군요. 옥수수빵은 대구와 별반 차이가 없어서 좋았고요.
하지만 저는 요유빵이라는 매장이 인상깊은데 거기서 파는 소금빵이 부담없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비유하자면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버터빵인데, 살짝 소금의 짠맛이 어우러집니다. 그 외에는 크루아상이 유명한데 크루아상은 워낙 기본적인 메뉴라서 아주 확 꽂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초코 크루아상은 초코 크림이 아닌 단단한 초콜릿 바가 들어가는게 독특하죠. 마치 일본 스타일 같은데 다른 지방에도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빵 좋아하면 동대구역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빵 외에 추천할 만한 곳은 반월당 고로케와 반월당 닭강정. 이 곳도 최소한 돈값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