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담배를 배워간다는 인식이 많이 있죠. 예전에는 그게 사실인줄 알았고 걱정도 좀 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겪어 보니 좀 다르더군요.
일단 흡연율은 10~20% 정도를 오락가락 하는 정도에다 담배 강요는 커녕 권유조차 눈 씼고 찾아봐도 없네요. 금연 성공했다는 사람은 있어도 담배 새로 배웠다는 사람은 없고 말이죠.
군대=담배 라는 인식이 박힌 건 어느 정도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오늘날의 군대에서는 이미 관짝에 들어가서 땅에서 푹 썩은 수준의 이야기랄까요.
지금도 흡연자들끼리의 네트워크가 있기는 합니다만 거기에 들어가려고 구지 담배를 배우는 것은 득에 비해 실이 매우 크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Ps. 흡연장을 지나갈 때면 20~22살 정도 되는 병사와 병사 나이보다 군대 짬이 더 많을 것 같은 부사관 분이 맞담배를 피는걸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탈권위화가 많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