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있는 USB의 상태들이 하나같이 메롱한데다 멀쩡한 과제용 usb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최근 다이소에 풀리기 시작한 샌디스크 크루저 블레이드 16g를 사봤습니다.
같은 가격의 마이크로sd도 있는데 이건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안샀네요.
인터넷에선 대략 3~4천원 정도에 팔리던데, 배송시간과 배송비를 생각하면 다이소가 더 저렴할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꽤 많은 지점에 물량이 풀리는 것 같더군요. 전 강남역 10번출구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폰카가 너무 안좋아서 사진 상태가ㅠ
다이소라고 별도의 물건이 납품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다이소 가격표만 붙여서 파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전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워런티는 일단 뒷면을 보면 5년이라고 되어있는데, 만약 고장나면 이걸 다이소로 갖고가야 하는지 샌디스크로 보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A/S고 뭐고 고장나면 그냥 하나 새로 사는게 더 저렴한 물건이라;;
전송규격은 usb 2.0, 읽기는 30MB/s 정도, 쓰기는 최대 15MB/s까지 나오긴 하는데 좀 지나니까 9~10MB/s 정도로 떨어집니다.
요즘 기준으로 굉장히 처참한 속도지만 제 사용 패턴에는 이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전공에서 많은 데이터를 다루지도 않고, 기껏해야 교안 PDF 파일이나 팀플 자료 저장용 정도로만 쓰니 16g라는 용량은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고, 극악의 전송속도 역시 별로 상관이 없네요.
사실 지난 1년간 2g짜리 쓰면서 절반도 채 못채웠으니..
거기에 다이소의 접근성과 5딸라의 가격을 생각하면 고장나거나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접근성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