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profile
조회 수 1082 댓글 8

아버지와 KTX를 타면서 오늘 겪은 일입니다. 

자리 설명이 필요 할 것 같아 발퀄이지만, 그림판으로 중간중간 설명을 돕기 위해 대충 그려서 말씀 드려볼게요.

그림보다 실제로 제가 앉았던 좌석은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2인을 예매했는데 급하게 예매한터라, 선택 가능한 좌석이 마뜩찮아 자리를 따로 앉았습니다.

같은 칸이지만 4인석쪽에 순-방향 한개,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2인석쪽에 역-방향 한개 이렇게였는데,

 

1.jpg

 

4인석에 모르는 사람들하고 아버지를 같이 앉히는게 내키진 않았지만, 아버지는 역-방향보다 순-방향을 원하셔서 그렇게 해드렸죠.

그렇게 타고 가는데..

아버지 맞은편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부산스럽더라고요.

4인가족인것 같은데 시끌시끌하고, 자리를 고작 몇시간 가는 동안에 대체 몇번이나 바꾸는건지도 모르겠고..

 

2.jpg

 

이렇게 옮겼다가.. 다시 자기네들끼리 맞바꾸다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갔다가.. 

중간에 자리 바꿔준 사람이 내린 뒤, 다음 사람이 승차하니 자리 바꾸면 안 되겠냐고 요청도 하고 안되니 다시 앉고..

(역방향인 지들 자리를 순방향과 내달라니 처음 바꿔준 사람들이 보살이지..)

나중에 아버지 말을 여기에다 담을 순 없고 순화해 말하면 남편이란 사람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놈(?)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얼마 달렸을까..

4인석 그 뒷좌석쪽에서 어떤 한분이 거 통화 하려면 밖에 나가서 하쇼 더럽게 시끄럽네! 하고 소리를 치시더라구요.

그 고함 소리가 노래 듣던 저한테까지 크게 들릴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의 큰소리였는지 상상이 가실겁니다  

무슨일인가 그쪽을 쳐다보니 아까 그 가족 일행이 범인인것 같았습니다. 

역시 이것도 나중에 내려서 아버지께 물어보니 저의 짐작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남편 통화가 너무 길고 시끄러웠다고..

 

애들도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만큼의 나이던데 자식보기 창피하지 않은지 대체 왜 그런 추태를 보이는지 모름과 동시에

-아마 자식들 앞에서 그런 개쪽을 당했는데 창피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제주도에서 비슷한 나이대로 짐작 할 만한 아이들을 데려온 부부를 본게 떠오르면서 비교하게 되더군요.

그 부부는 식사를 마친 뒤, 실내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밖에 나가서 마음껏 뛰놀아라.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식당이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선 안된다. 식당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걸 저는 옆에서 식사하면서 들었습니다.

애들이 방방 뛴것도 아니고, 우다다 한것도 아니었고, 둘이 식탁을 마주보고 앉아서 작은 장난 치는데도 애들을 내보내더라구요.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면서 아이는 부모의 분신이라는데 그런 각각의 행동들이 분신에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아무튼 굉장히 아버지나 저나 불쾌했던 오늘 KTX행이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자리 체크와 함께 통화나 소란스러운 행동들을 제지하는 경우를 종종 KTX 타면서 볼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제지 없이 관대하게 넘어가는것도 불만이지만 사실 제지 한다해도 그렇게 가버리면 말짱 도루묵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예매나 이런것들도 확실한 신원 파악을 통해서 이런 악질들은 승차 거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 ?
    쿠쿠리123 2019.02.22 23:28
    참 문제가 많습니다...
  • profile
    몌무링마지텐시      고영셋 마망 2019.02.22 23:28
    4인석은... 4자리를 오롯이 차지할 수 있는 인원이어야 행복합니다... 흑흑
  • profile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카토릭교 신자 입니다.! 카토는 언제나 진리 입니다. 2019.02.22 23:29
    저두 어제 무궁화호 타고오는데.

    앞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의자를 풀로 악셀 잡고 뒤로 쫘악 밀어서....
    부딪힐번 했죠 ..

    진짜 욕할려다가 참았죠..
  • profile
    이루파 2019.02.22 23:59
    매너를 쌈싸먹은 사람들이 많죠.. ㅉㅉ..
  • profile
    그뉵미남좌식 2019.02.23 00:17
    그런 의미에서 공공 예절 교육을 다시합시다
  • profile
    Alexa 2019.02.23 06:11
    정말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 참 많네요.--;;
  • profile
    방송 2019.02.23 11:27
    KTX는 특실이 참 좋긴한데...
    KTX 표릍 끊을때 1만원 더 주고 끊을까? 말까?하고 갈등 끝에 결국 일반석을...ㅠㅠ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9.02.23 16:49
    그래서 가족석 예매를 꺼리는 것 같더군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92 잡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고찰 7 프레스핫 2019.02.23 473
24391 잡담 일부 SNI 차단 사이트들이 해제되고 있어요. 11 file 미야™ 2019.02.23 1406
24390 잡담 기숙사에 들어왔습니다 10 file 쿠민 2019.02.23 229
24389 잡담 브리츠 스피커 나눔 수요조사 3 file 뚜까뚜까 2019.02.23 268
24388 잡담 동네 전철역 광고 3 file 낄낄 2019.02.23 591
24387 잡담 제가 안드쓰는건 통화녹음이 가장크네요 27 title: AIBlackbot 2019.02.23 2313
24386 퍼온글 유니클로 신상 근황 9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02.23 1059
24385 잡담 삼성전자 AS는 LG전자 AS보다 더 질이 떨어 지는... 30 배신앙앙 2019.02.23 1301
24384 잡담 평화나라에서 안전거래 사기당할뻔했습니다;; 11 file kIKI1140 2019.02.23 788
24383 잡담 당뇨 병원 선택하기 어렵네요 6 하루살이 2019.02.23 508
24382 퍼온글 바로 밑글의 짤방 그 이후 3 file Veritas 2019.02.23 470
24381 잡담 제가 아이폰을 애용하는 이유? 전화기. 12 AMDAthlon 2019.02.23 712
24380 잡담 진작에 마우스 청소 좀 할걸 그랬어요. 3 file title: 야행성PARK_SU 2019.02.23 427
24379 퍼온글 편식 해결한 밥상의 엄마 7 file 고자되기 2019.02.23 812
24378 잡담 아란제비아님 나눔 인증합니다. 1 file title: 컴맹픔스 2019.02.23 122
24377 퍼온글 편식해결한 엄마의밥상 14 file 블루베리2 2019.02.23 759
24376 잡담 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짜리 샌디스크 16g USB를 ... 17 file GoULT 2019.02.23 23743
24375 잡담 막차를 타고 6 file 노코나 2019.02.23 530
24374 잡담 스피커를 드디어 제대로 설치했습니다. 2 file 뚜까뚜까 2019.02.22 416
» 잡담 오늘 KTX를 타면서 겪은 불쾌한 일 8 file 911 2019.02.22 1082
24372 잡담 명불허전 커세어 소프트웨어네요.. 4 니야 2019.02.22 653
24371 퍼온글 갤9를 압도하는 갤10 손떨방 기능의 비결은?? (수정) 18 file 고자되기 2019.02.22 997
24370 방구차 삼탕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처음 봐서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19.02.22 297
24369 퍼온글 아키하바라의 흔한 요리기구 6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02.22 675
24368 퍼온글 기글 광고 근황 6 file 프레스핫 2019.02.22 676
24367 방구차 삼탕 방구차 file TundraMC 2019.02.22 201
24366 퍼온글 미국이 일본 공습 전 뿌린 삐라 11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02.22 1237
24365 잡담 유튜브 프리미엄 실패기 6 title: 야행성PARK_SU 2019.02.22 888
24364 방구차 약 2년 사이에 이렇게 바뀌였군요. 3 file 방송 2019.02.22 405
24363 잡담 텐키리스 대참사.... 11 file 4590T 2019.02.22 6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73 1974 1975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1982 ... 2791 Next
/ 2791

최근 코멘트 30개
Loliconite
04:19
냥뇽녕냥
02:49
ExpBox
02:36
포인트 팡팡!
02:25
아이들링
02:25
아이들링
02:06
아이들링
01:53
아이들링
01:51
스와마망
01:41
스와마망
01:37
스와마망
01:35
PAIMON
01:32
PAIMON
01:3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01:24
ExpBox
01:22
360Ghz
01:21
투명드래곤
01:20
ExpBox
01:20
까마귀
01:19
ExpBox
01:18
아이들링
01:13
포인트 팡팡!
01:07
MUGEN
01:07
빈도
01:04
아이들링
01:01
까마귀
00:59
아이들링
00:50
이수용
00:47
조마루감자탕
00:46
노코나
00:40

더함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AMD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