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인도 음식 사진을 보다가 생각나서 씁니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인도는 열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전부 다 사람 뽑으러 출장 다녀온거죠..
사람 뽑으러는 태국.. 필리핀.. 두어번씩 다녀왔는데 인도만 유독 많이 다녀왔네요
구글맵 타임라인 확인 해보니 다 나오지는 않는데 그래도 얼추 나오긴 합니다..
스페인, 중국 이런 곳도 다녀오고 사진도 찍었는데 타임라인에 안나오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도 뉴델리나 잘란다르, 자이푸르 이런 곳은 점이 안찍혀 있네요
이게 아이폰 쓸때는 안찍히고 안드로이드 쓸땐 찍히고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두바이에서 인도 음식중 하나인 탈리를 시키면 7,000~7,500원 정도 합니다
카레 4~5종류랑 밥, 푸리빵, 디저트 정도로 구성된 쟁반을 탈리라고 하지요
저건 베지탈리 라고 채식 식당에서 주로 나오는 구성인데 고기 들어간 곳 가도 맛은 비슷합니다
인도에는 항상 일하러 갔기에.. 아침은 호텔 조식, 점심은 거래처에서 주는거, 저녁은 항상 비싼거 먹었었는데..
(회사돈 감사감사)
타지마할 가던날은 비싼거 먹을 호텔도 없고 그냥 로컬 식당에서 탈리를 먹었는데
솔직히 인도 현지에서 먹는 탈리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근데 가격은 1,000원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타지마할 사진 요잇
뭐.. 진짜 대단하고 신기하고 그런 건물 입니다
근데 겁나 덥습니다 ㅎㅎ;; 여름 피해서 가시길..
한국사람들은 인도 하면 중동 문화권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지리적으로 가깝긴 하지만 사실 많이 다르거든요
음식도 향신료 많이 쓰는거 빼면 많이 다릅니다
카레 비슷한 향이 나는건 비슷하지요
양갈비 기다리는 중에 찍은 호무스 소스(병아리콩 갈은거에 올리브 오일 뿌린거)와 올리브, 피클, 공갈빵등등
중동 음식의 핵심 소스인 호무스 소스.. 정말 어딜가나 나옵니다..
그리고 유럽의 영향인지 올리브도 많이 먹고 생야채도 많이 먹습니다.. 인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레바논 스타일 양고기 수프인 부르마와 아랍인들 주식인 베리야니 밥입니다
저 항아리에 담긴 양고기 수프(곰탕 스타일)를 접시에 건더기 건져내고 스프는 그릇에 따라서 먹으면 됩니다
베리야니 라이스는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다 많이 먹습니다만
나라마다 스타일이 쬐끔 다르긴 합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역사를 보면 예전엔 한 나라 였었는데 갈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구하고 식문화는 많이 다르죠
파키스탄은 중동 식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름만 다르고 비슷한 음식들이 많죠
반면 인도는 채식을 엄청 많이 하고 소나 양은 많이 안먹는 편입니다
이렇게 식문화가 갈라진 이유는 종교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인도, 파키스탄이 갈라진 이유는 종교 때문이죠..
영국이 식민지 관리하기 편하게 무슬림들을 파키스탄쪽으로 몰고 인도쪽으로 힌두교들을 몰았죠..
그러다 갈라져버렸고.. 파키스탄인들의 대부분은 무슬림이 되어 버렸고
인도는 워낙 땅이 크다보니.. 그냥 힌두교 중심의 잡탕종교 국가가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인도의 주언어인 힌두어와 파키스탄의 주언어인 우르두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알파벳은 완전히 다릅니다.. 언어는 서울말과 제주도방언 정도로 조금만 공부하면 의사소통에 큰 문제 없는 정도지만
무슬림 정통국가인 파키스탄은 코란에 쓰여진 언어인 아랍어 알파벳을 사용하게 되면서 언어가 아예 갈라져 버렸죠
힌두어는 말그대로 힌두교에서 나온 언어이다 보니까.. 조금만 남쪽.. 동쪽.. 이렇게 벗어나면
힌두어가 안통하는.. 그러니깐 같은 인도 사람끼리도 말이 안통하는 지역들이 많습니다
뭐 암튼 중동과 파키스탄은 할랄 위주의 육식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덩치가 크죠
인도는 어떤 종교는 소를 안먹고 어떤 종교는 돼지를 안먹고.. 어떤 종교는 고기 자체를 안먹고..
그러다보니 채식 식당이 많아졌습니다..;;
종교 관련해서 재미난 영화가 있는데 P.K 라는 인도 영화 있으니 꼭 한번 보세요.. 재밌어요
힌두어로 샤랍 피케 아야해? 라고 하면
너 술 한잔 했냐? 정도로 해석 할 수 있는데
피케 라는 말이 한잔 했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제목은 거기서 나온거구요 ㅎㅎ;
뭐 어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