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형한테 한마디로
오질라게 많이 맞았습니다. 그냥 맞은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거 제가 살 비꼬면서 농락하지만요... ㅋㅋㅋ
형 돌려까고는 "아 맞다! 나 이러면 맞는데... 형이 나한테 했으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겠지? ㅋㅋㅋ"
이러면서요.
지금은 뭐 장난으로 힘써도 제가 이길때가 많은데...
아마 이렇게 맞은 사람도 흔히않을거같아요.
형이 저 초등학생때 학교 공부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모르는거나 답을 제대로 안하면 한마디 제대로 안할때마다 한대씩 팼습니다.
그게 아니면 한시간 넘게 엎드려뻗쳐를 해야된다거나...
그냥 발로 차거나 하면 다행일까...
책으로 후려쳐서 책 반으로 접힌채로 가로로 두조각으로 찢어지기도 했고
시계줄 플어다가 버클 있는 부분으로 얼굴을 채찍처럼 친다거나...
맞은 물건만 해도 나무작대기, 옷걸이, 책,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 등등등...
그 중에서 제일 황당했던거는 샤프로 팬거였는데
그날도 역시나 공부 가르쳐준다 치고 저 패는 시간
답을 제대로 못했더니 샤프를 머리에 찍는겁니다.
그러고 거의 한시간 가까이를 공부는 하는둥마는둥 맞았는데
나중에는 한시간동안 긴장하고 무서워하면서 머리도 깨질듯이 아파져서 어머니한테 안겼는데
어머니가 보더니 하는 말이 "너 머리에 뭐 박혀있는데? 잠깐만"
보니까 샤프심이었습니다. 길이는 일센치 안되는 길이에...
그러고 형은 저한테 사과는 했냐구요?
아니요 ㅋㅋㅋ 솔직히 사과했어도 안받아줬겠지만 ㅋㅋ
17년 겨울에 제가 당했던 일도 그렇고 폭력 행사하는 사람 특징이라면
지 논리 안되면 바로 힘쓴다는거, 약한 사람 더 힘들게 하는거
절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중에 최고 악질 폐급은 뭐 들고 사람 치는 놈들이나
여러명이서 패는 놈들
최소한 사람보다 힘겨루기하고 그런 동물들도 도구들고 치지는 않는데 말이죠...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들지만 나중에 형이 생활이 힘들어지거나 다른 이유로 제 도움을 받아야된다면
저는 거절할거같아요.
어떻게보면 가족이지만 어떻게 보면 저렇게 어릴때 엄청 때린게 내 인생도 단점을 확 틀어놓은 사람인데
좋게 보일리는 없죠...
아직도 사실 형이 많이 어렵고 다가가기 싫습니다.
너무 권위적인 사람인지라...
밖에서의 형은 친구나 다른 회사, 주변 사람한테 좋은 평이 많던데
형으로써나 아마 부모가 되서도 최악의 상 중에 하나는 형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