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의 청진빌딩 (조텍이 1층에 있는 건물) 앞에서 모 소비자가 무상 AS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칼 들고 난리를 피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신고만 하고 사무실로 향했는데요.
그 일을 보다보니 예전 VGA업체 다닐때 본 자해 소비자 생각이 나네요.
사무실이 11층이었는데 외근 후 사무실로 올라오는데 11층 엘리베이터 버튼에 피가 흥건히 묻어 있는 겁니다.
모 소비자가 무상 AS가 안된다며 난리를 친후 그래픽카드를 두손으로 쥐고 뽀개시다가 손이 찟어 지셨다고...
증상은 당시 유행하던 오버가 잘되는 삼성 메모리인지 안되는 엘피다 메모리를 쓴건지 확인 차 메모리의 방열판을 떼다가 메모리가 딸려서 올라오는 증상이었죠. (BGA타입이라 다시 붙이는 작업도 안되고 RMA도 안됩니다.) 그 소비자왈 다른 VGA업체는 되는데 여기는 왜 안되냐고 해서 그 된다는 업체로 연락하니 자기네도 그런 소비자들때문에 골치 아프다고 자기네도 무상 처리 못해주고 있다고...(금방 뽀록날 거짓말을)
그 일을 겪고 나니 오늘 있었던 일이나 PC방 살인사건 등도 있을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은 상식적이니 않으니까요.
한경에 기사도 났군요.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02337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