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란게 원래 수천년된 기호체계다 보니 원래 복잡합니다
지역마다 쓰는 용법, 의미, 음이 달라지고 모양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한국한자는 얼마안되지만 한국식 읽고쓰기는 참 복잡합니다
뭐 그런거야 스승님모시고 배우는 거니 빼고.
여기선 독학할 때 쓰는 팁을 하나 끄적여 봅니다
음, 훈, 형을 다 외워야 하겠지만, 여기선 형에 대해서만 얘기합니다
바로 부수별 외우기입니다
- 奚요런글자를 개인적으로 3사이즈 한자라고 부르는데, 위에서부터 손톱조머리,작을요,큰대 이렇게 하고 외우는 거죠
- 이렇게 외우면 좌측편에 삼수붙이면 시내계라고 하고 다른 글자 붙이면 무슨자가 된다 이렇게 하고 외우는 거죠
- 사실 쓰는걸 되게 귀찮아해서 머릿속에서 그려가면서 외우는 방식으로야 이게 편합니다
- 문제가 몇가지 있기는 합니다
- 제부수글자는 모두 알아야 하고, 뚫을곤,점주 같은 개별글자는 아니지만 구성요소도 다 알아야 한다는 점이죠
- (물론 부수별 변형도 알아야 합니다 불화도 알고 연화발도 알아야 한다는 의미죠)
- 거기다 쓰는순서도 알아야 하죠
- 이건 그래도 요즘 네이버사전에서 쓰는순서도 다 알려주니 그거 보면서 하면 됩니다
- 단점을 얘기했으니, 장점도 말해보죠
- 쓰지않고 다른사람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겁니다
- 통화중에 한글처럼 발음구분이 불명확해서 파자해서 설명하는 것처럼( 'ㅓ ㅣ' 입니다 하면, '에'로 구성할 수 있는 것처럼 )통화중에도 글자를 묘사해서 전달할 수 있습니다
- 시내계를 아는 사람에게 시내계라고 알려주면 편한데, 시내계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삼수변에 어찌해라고 불러줄 수 있는거죠
- 어찌해를 모르면? 그럼 풀어서 다시 설명해주면 됩니다
- 숙달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단 익숙해 지고 나면 모르는 글자도 휙보면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쓸어보면서 머리속에 '형'으로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사전찾아보기도 편하고요
- 이렇게 기억해두면 모르는글자를 봤을 때도 인식하는게 되게 빨라집니다
- 그 사전에도 안 나와있는 복잡한 글자라든가, 혹은 이체자라든가, 속자라든가...
- 스윽. 보구서 모양을 외울 수 있습니다
- 일종의 연상자동화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