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렸던 조립기 말입니다만, 집에서 굴러다니던 660ti를 넣었었죠.
근데 그놈이 죽어버렸지 뭡니까. 아마 냉납같은데 VGA부분 쿨링팬을 안달아서 그런건지 원...
아무튼 죽은 놈 계속 붙들고 있어봤자 컴 못쓰는건 똑같으니 일단 떼버리고 내장그래픽으로 돌렸습니다.
근데 내장으로 돌린 뒤로 스2 협동전만 돌리면 랜덤하게 강종당하더니 블루스크린까지 뜨더군요.
블루스크린 코드는 드라이버 충돌이었는데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서 그냥 윈도우째로 밀어버리고 오버도 전부 풀었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인데... 새 윈도우에서 램오버만 기존에 문제없던 상태로 땅겨줬는데도 동일증상이 나타납니다.
TestMEM5 암만 돌려봐도 문제 없다고 나오는데 게임만 돌리면 튕기는게 설마 내장이 죽었나 싶은 의심까지.
OCCT로 오류체크 돌려보니 램타이밍을 조이건 풀건 클럭을 낮추건 오류 계속 뿜어내고...
다행이도 램오버만 풀어주면 오류없이 멀쩡하게 돌아가는거 보면 내장이 죽은건 아니더라고요.
결국 오밤중에 구글링하다 '램 오버클럭을 하면 CPU 전압이 더 필요한 경우가 있다' 라는 글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램오버때문에 내장그래픽쪽 전압이 딸리는거라면 SoC 전압을 더 주면 멀쩡해지지 않을까' 라는 동물적 직감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먹히네요?
SoC 자동설정일 때 1.1v던데 1.15v로 넣어주니 온갖 오류가 다 사라지는 무안단물같은 체험을 했습니다.
덤으로 가끔씩 화면이 녹색으로 깨졌다 돌아오는 현상도 사라졌네요.
내장을 플루이드 전용으로 돌릴때는 몰랐었는데 레이븐릿지가 사람 이렇게 피곤하게 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CPU오버 다시 넣었다간 어떤 험한 꼴을 또 볼지 몰라서 일단 패스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