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저녁을 먹을려고 지인과 함께 장소로 이동중인데...
길가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온몸을 폴짝 폴짝 거리며 경련을 일으키는걸 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차여 치였구나 해서 바로 차세우고 구조를 시작했지만...
현장의 혈흔과 고양이 상태로 봐선 이미 다발성 장기 파열로 쇼크사직전이였더군요...
그냥 뒷다리나 다친거라면 병원이라도 대려가봤을텐데.....
그래서 거기서 할 수있는거라곤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주고 죽음을 지켜봐 주는 것 밖엔 없더군요.....
아무리 미물이라도 한 생명이 그리 허망하게 가는걸 지켜보는건 참 가슴아픈 일이였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자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해줬다는걸로 그 길냥이에게 위안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길바닥에 그렇게 내팽겨치고 가기엔 마음도 아프고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도 미관상 좋지 못하니..
전북 민원 콜센터로 연락을 해서 로드킬 동물 사체 수거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줄 수 있는게 없나 생각하다 편의점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박스가 있더군요..
그래서 박스안에 냥모냐이트 자세로 넣어주고 지나가던 행인 주고 가신 무릎 담요로 싸서 기다렸습니다.
그 무릎담요를 선듯 주고 가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처리과정을 보니 역시나 로드킬 사체는그냥 쓰레기처럼 처리 되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한번 더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