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어디좀 가려고 택시를 탔었죠.
가지고 있는 짐이 좀 있어서 트렁크에 짐 싣고,
조수석에 타서 ' 어디어디요~ ' 하니까,
기사가 개똥씹은 표정으로 이러더군요.
'아니 타기전에 목적지를 말해야지 타고나서 목적지를 말하면 어떻게해?
내가 거기 갈지 안갈지 어떻게 알고? '
참고로 목적지는 10분 거리에 있는 터미널이었습니다.
살사다살다 내 돈내고 택시타는데, 기사에게 구박당해보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한국의 택시 승차체계가 바뀌었나? 라는 생각보다는
완연한 가을하늘 아래에 강냉이좀 탈곡 시켜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뉴스보면 가스값이 오른다던지, 공유 택시가 들어온다는 소리가 나오면
택시 다 죽네 어쩌네 하던데... 요즘은 승객도 골라태우고 살만한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