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신라면은 감히 비싸서 못 먹는 라면이었습니다. 지금은 굳이 못 먹을 라면은 아닌데, 몇 번을 시도해봐도 엣날 맛이 안 나네요.
스프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지만 면이 문제에요. 가스불과 하이라이트의 차이인진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면이 참 꼬들꼬들했다면 요새는 퍼지거나 덜익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안성탕면도 그래요. 예전에는 이게 참 베스트 라면이었는데 요새는 국물 색부터 좀 어두워진것 같고. 신라면만큼은 아니지만 면도 임팩트가 덜하고.
한때는 진라면이 맛없어서 안먹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먹을 라면이 없어서 진라면을 먹네요. 뭘 먹어도 예전만 못하다, 맛이 없다고 하니 그냥 싸고 만만한 진라면으로...
신라면은... 모르겠네요.
지금은 참깨라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