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킬로까지 3,800원에 전국 어디든 보낼 수 있다고 하는 농협택배를 이용해 봤습니다.
농협택배 홈페이지 http://ex.nhlogis.co.kr/main.do
결론부터 말하자면, 3,800원에 20킬로그램까지 한진택배를 통해 택배를 보내는 형태입니다.
장점: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접수처가 한정적이다.
우선, 모든 농협에서 택배를 취급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부산에서 천안으로 보낼때는 집근처 부산우유농협에서 보냈는데
홈페이지 들어가 보시면 택배접수처 찾기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농협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실제 물류는 한진택배를 통해서 배송이 됩니다.
아마도 업무협약을 통해 한진택배로 배송하는 모양이고 접수만 농협에서 하나봅니다.
택배취급 하는 걸 썩 반기지는 않는 것인지 몰라도 제가 간 곳은 농협 건물 외부에서는 알 수가 없더군요.
안쪽에만 세로로 길게 배너하나 배치해 놨더라구요. 적어도 유리문을 통해 안쪽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더군요.
그리고 택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제가 간 곳은 대출담당 직원이 처리해 주더군요)
아직은 약간 미숙함이 보였습니다.
제가 식품을 보내는 관계로 다음날 도착이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대체로 다음날 도착은 어렵다' 라고 답변을 하더군요.
그래서 풀어놨던 아이스박스를 다시 수레에 싣고 고무줄을 묶고 있자니,
택배 담당자(아마도 택배업체일 듯)에게 전화를 해서 다음날 도착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하더군요.
통화를 하고서 제게 다음날 도착가능하다고 하길래,
약간 반신반의했지만 무더운 한낮에 다시 멀리 우체국까지 가기 번거로워서 그냥 맡기고 왔습니다.
주소는 우체국처럼 직접 송장에 적는 게 아니라 그냥 빈 종이에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어서 주니
그 직원분이 컴퓨터로 다닥다닥 입력을 하고서 인쇄된 송장을 박스에 부착하더군요.
송장번호는 농협택배 사이트에서도 조회가 가능하지만 한진택배 배송조회가 훨씬 자세하게 나오는군요.
당연히 물건 가져다 주는 사람도 한진택배 담당자였구요.
꽤 오랫동안 우체국 택배로 받았는데 항상 늦어도 3시 이전에 도착을 했지만
이번 농협(한진)택배는 6시가 다 되어서 받았습니다.
보낼 때 아이스박스에 물건을 빼곡히 다 채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아이스박스가 좀 많이 깨져서 왔더군요.
그 바람에 속에 든 냉동식품이 좀 많이 녹았네요. 하필 날씨까지 덥다보니...
그래도 20킬로까지 단일 요금으로 어디든 배송해 준다고 하니 나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