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회사에서 월급루팡을 하던 4월 말이였죠.
급하게 플랜트에 들어가는 카드를 만들어달라는 얘기가 와서 필요한 부품들을 보는데 한 부품이 재고가 다 떨어졌네요.
이 부품은 국내에서 취급을 안하고 Digi-Key나 Mouser의 힘을 빌려야 되는데 문제는 여기도 품절.
어어어어 새됫다 하고 마지막 보루로 알리를 뒤져보니 어떤 셀러가 팔고잇더랍니다. 오오 알리 오오
그래서 바로 주문. 보통은 재고 준비를 위해 무료배송으로 세월아 네월아 받으면 되었지만
SMT까지 맡길 시간 생각하면 그렇게 넋놓고 기다릴 생각은 못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하기로 했죠.
DHL 88달러, 걸리는 기간 8~10일
EMS 8달러, 걸리는 기간 7~10일
솔직히 가장 아래가 가성비가 최고지만 어쩔 수 없이 DHL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내 돈 나가는 것도 아닌데 ^v^
근데 얘들이 EMS로 보냅니다. 흠터레스팅....
그래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면 Dispute를 걸어버리겟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한 3일 뒤에 답장이 오덥니다.
답장이 영 이상해서 이해가 좀 걸렸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5월 1일에 노동절이 껴있고 연휴라서 홍콩의 DHL 물류센터가 논다.
빨리 보내달라고 했으니 EMS로 보낸 거고 홍콩 물류센터를 경유해서 안가니 더 빨리 갈거다. 이해해달라."
결국 어차피 제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빠른 배송(4일 걸림)으로 받아서 80달러 밑장뺀 건 건 눈 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그냥 거래명세서주면 긍정적 피드백으로 퉁쳐주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셀러가 땡큐베리감사하면서 거래명세서를 줬는데 이게 무슨 거래명세서인지.. 대충 만든 폼으로 주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물건 잘 받았으니 된 거죠.
프리미엄 쉬핑했는데 3일차에 지옥의 YW트래킹이 뜨길래 야이- 했다가 다음날 입국하는거보고 제가 역으로 데꿀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