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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와대 청원을 보다보니 주 52시간 근로와 관련하여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있네요.

저도 토목쪽 일을 하다보니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올려봅니다.

 

---------------------------------------------------------청원 내용의 일부--------------------------------------------------------

법정 최대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는데, 법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갖은 꼼수를 부리려는 조짐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100시간 안팎의 장시간 근로를 하면서 정규근로시간 또는 법정 최대근로시간 이외의 초과근로에 대해서는 급여(수당) 산정 제외는 물론이고, 일과시간 중간에 실효성 없는 휴게시간을 끼워 넣어 근로시간에서 제외 하는 등의 불법, 편법 행위를 동원할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건설현장의 경우에는 수주경쟁력이 약화된다는 핑게로 예외를 두라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 건설사의 해외공사 수주의 비결이 품질이나 기술력보다는 노동 후진국이라는 점을 악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샘입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모집공고 상에는 주5일 근무, 주 40시간 근무라고 버젓이 기재하지만 막상 현장직 기술자들은 주말이나 공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이른 아침(06시30분~07시) 출근하여 밤 9시는 기본이고 때로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현장사무실을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체휴무는 상상도 할 수 없고요.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연가(연차)를 쓴다는 것도 여러 제약이 많으며 미사용시 수당으로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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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건설업체 근로자분들이 비슷한 상황일꺼라 예상됩니다.

어떻게보면 현장 기술직 분들보다 관리자를 하고있는 직원들이 더 심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일부 사람들은 건설쪽 일을 한다고 하면 돈을 많이 벌것이다, 뒷돈을 많이 받을것이다 같은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그건 옛날 일이고 현실은 회사 어렵다고 연봉 반납이라던지, 낮은 직급은 최저임금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다던지

그런데 근무시간은 새벽부터 밤까지...

 

대부분이 타지생활을 하면서 집에 갈수있는건 한달에 손에 꼽을정도이고..

가족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지만 그게 참 힘드네요.

 

기글에 건설인이 얼마나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원 주소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5949



  • profile
    title: AMD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4.18 23:06
    IT서비스에 대한 청원도 있죠. IT서비스 협회인가 뭐시긴가에서 특례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는 바람에 반대 청원이 올라와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이렇게 야근과 특근을 당연시 하면서 그에따른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는 행위가 만연해 있는데, 이런 점은 꼭 고쳐져야 할 관행이죠.
  • ?
    포인트 팡팡! 2018.04.18 23:06
    Induky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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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8.04.18 23:11
    진짜 사람같은 삶, 저녁있는 삶을 사는게 이렇게 힘든것이가 싶습니다.
    근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낙후되어있는거 같아요.
  • ?
    노루      약해요 2018.04.18 23:17
    그간 이 사회가 노동에 대해 기업과 노동자 사이의 불평등한 계약을 묵인해주고 있었던 것도 한목합니다. 물론 제도와 법이 이를 보정해준다지만, 기업들은 어떻게든 이윤을 창출해야 하기에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죠.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8.04.18 23:23
    어떨떈 미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다음 제도를 만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
    노루      약해요 2018.04.18 23:07
    사기업 건설직종도 힘든데, 기술직 공무원 건축/토목직도 장난아니게 힘들다고 합니다.
    개선이 필요하긴 합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8.04.18 23:12
    그러니깐 말이죠...살려줘요..
  • ?
    노루      약해요 2018.04.18 23:15
    저랑 친한 형님 한 분이 인구 15만밖에 안되는 소규모 도시의 건축직 공무원이신데, 단 하루도 제대로 쉬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같이 술 한잔 하면, 금방 취하시곤 인생비관만 한 3시간 하시다가, 출근준비하러 집으로 가시더군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8.04.18 23:23
    공무원이나 사기업 직원이나 똑같군요.
  • ?
    노루      약해요 2018.04.18 23:25
    제가 기술직군 공무원분들하고 접촉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많은 공무원 실무자 분들을 만나 뵈었는데, 제일 힘든 직종이 건축/방재안전/토목 입니다. 기계직이나 전기직, 통신직 분들은 가끔 야근하시긴 하는데, 그렇게 까지 힘들진 않다고 하시더군요.
  • ?
    RuBisCO 2018.04.19 09:19
    사실 현직으로써 건축/시설/토목직 분들보면서 조금 궁금했던게 나름 기술자격이 필요한 직종인데 대체 사회에선 어떻게 굴리길래 사회에서 주는 고소득을 놔두고 뭣빠지게 구르면서 쥐꼬리만큼 급여나오는 공무원이 되었나 궁금하더군요.
  • ?
    노루      약해요 2018.04.19 09:32
    공무원은 야근 수당을 다 줘서 망정이지, 사기업이었으면..... 아마 헬게이트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8.04.19 10:26
    아무래도 발주처의 갑ㅈ..읍읍...아닙니다..
    최저가 수주를 하다보니 최소인원으로 쥐어짜는거죠.
    그와중에 회사 상황 안좋아지면 수당따위? 가 되고요.
  • ?
    포인트 팡팡! 2018.04.19 10:26
    가네샤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MUSCLE 2018.04.19 13:26
    근대 확실한건 소득이 확실히 정해진것이아니다보니... 경기를좀많이타는직업들입니다...

    솔직히 기술자들도 널렷구요. 그럴빠에야 그냥 수당나오고 일한만큼 돈나오는 공무원이 괜찬죠... ;;

    또한 기술자라고 고소득은아닙니다.. 옛날 경쟁없이 부르는게값일떄나 고소득이지... 요즘은 일거리도 많은편도아니라서요..

    경쟁이죠...; 또한 단가싸움이고.. 인건비에..

    일한대가 제대로 못받는경우도많구요.. 일없으면 만년 놀아야하고...ㅋ 그런거 따지면 돈좀덜받더라두 공무원이

    낫죠... 일단 일거리걱정도없고... 무엇보다 단가 경쟁도아니구요...ㅋ 그리고 공무원들 월급 생각보다 많이받아요..;

    특히 나중에 연금까지 생각하면 제생각엔 나쁘지않습니다.. 한 10년인가20년정도 하다가 나오셔서 자기사업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연금받을나이채우고..
  • profile
    title: 폭8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4.19 00:20
    공무원도 보직에 따라서 업무량 차이가 극과 극인것 같습니다
  • ?
    MUSCLE 2018.04.19 13:24
    그래도 공무원의경우 하나 장점을 뽑자면 일한만큼의 수당제공이라도 되는점하난 부럽더군요... 사기업은 큰 중견기업이상

    아닌경우 업무량대비 받는 보수는 한숨만나옵니다..ㅋ
  • profile
    title: 폭8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4.19 00:18
    뿐만 아니라 특례 업종으로 선박 항해사,기관사가 있죠. 사고 소식들으면 사람목숨을 개미처럼 취급하더군요. 사기업에 큰걸 바라면 안 되지만 사람 대우를 받으면 더 좋을텐데요.
    이 문제들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정말 기본적인 것인데 안 지켜지다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
    MUSCLE 2018.04.19 13:22
    이렇게 글쓰긴그렇지만 목숨은 대기업을가도 별로 좋게대우 않해줍니다...ㅋ

    제가 잠깐 몸담았던 한국GM 역시도 그랫구요... ;; 그나마 노조라도있으니

    대변을해줘서 조금이나마낫지 절때 일하다 죽으면 죽은사람이손해가됩니다.. 일을하다가 변을당해도... 참 안타깝습니다...;

    어딜가나 그냥 이미지문제도있기에 조용히묻으려는게 많습니다... 건설현장도 더더욱그렇구요...
  • profile
    title: 부장님파인만 2018.04.19 00:53
    남일같지 않아 동의하고 왔습니다.
    긍적적인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profile
    소스케 2018.04.19 08:13
    제가 그런 건설사의 IT SI를 하러 와있습니다.
    OTL
  • profile
    빨간까마귀      저는 1주에 7일만 쉬고 싶습니다! 그게 딱 적당해 보여요! 2018.04.19 09:41
    극과 극이 만나서
    상쇄가 아닌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네요 억 ㅋㅋ
  • ?
    yamsengyi 2018.04.19 09:31
    이런거 볼 때마다 직원급여 모자라다고 빌려서라도 주는 사장들은 뭐가되는지 모르겠네요 --;
    물론 가장 적절한건 회사를 터뜨려야되지만서도.
  • ?
    MUSCLE 2018.04.19 13:21
    그렇게되다가 월급밀리고 도산하는회사들이 많죠솔직히...ㅠ
  • ?
    MUSCLE 2018.04.19 13:20
    지금 건설경기가 바닥입니다..ㅠ 요즘 건물많이짓는다 하시겟지만... 그게 분양까지이어저야죠...

    그래야 임금도 나오는거고... 이놈의법이 제대로 단속도않되고 해서 그직장에서 내부고발자가 고발하지않는한???

    근무시간은 잘안지켜지네요...ㅋ 그리고대부분 기업이아닌 개인이하는 업소들은 근로시간 제대로 준수되는곳이있는

    가합니다. 특히 전문직중에요... 저도 그래서 기업쪽으로 취업하려고 눈을돌리긴했는데 쉽진않네요...;;

    여튼 우리도좀 저녘이있는 삶을좀 살고싶네요.. 물론 지금 20~30 세대랑 그이후 세대랑 아직 세대적 생각

    차이가좀있긴합니다.. 그런 괴리감도 있긴하던군요 기업임원진들하고 이야기해보면요..

    저도 최소한 근무시간정도는 지켜주거나 아니면 그만큼일을더시켯으면 제대로 임금이나 지불해줫으면 좋겟습니다...;

    솔직히 사람답게좀 살고싶습니다... 취미도 가져보고싶고... 다른 알바도 병행해서 해보고싶고 ㅋ
  • profile
    난젊어요 2018.04.19 16:17
    IT나 건축쪽이나 하청에 하청에 하청 갑을병정이 비일비재해서... 이런거부터 개선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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