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효가 지난 emp이기 때문에 여파는 없을걸로 사료됩니다. 부디 안심하고 삽질기를 읽어주시길.
제 어머니는 카메라라는 취미를 가지고 계십니다. 저처럼 그냥 대충 봐서 좋으면 만족...하는 파보다 좀 더 까다로운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마 한동안은 렌즈는 몰라도 카메라는 살 일이 없으시지 않을까, 하여 일전의 생신 때 여타 악세사리를 세트로 맞춰 드렸었어요. 렌즈, 바디만 아니면 나름 보유금의 가시권...! 개중에는 답없이 녹아내리는 배터리들을 위한 보조배터리와 거치형 충전이 등이 있었습니다만.
보조배터리는 별 거 찾을 거 없이 세일하던 여우미배 샤오미2세대10000 보조배터리를 골랐었습니다. 나름 가볍고 예쁘잖아요? 고배판은 제가 돈이 부족해서(...)
그게 어느덧 11개월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급히 제주를 떠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들을 좌륵 달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 여우미배 샤오미 배터리는 그 날 '개봉'되어,
고장이라는 진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11개월됬다고! 한국어판 아니라서 a/s 1년 아니라고! 유상 a/s 비용이면 새로 하날 사! 왜냐면 여긴 제주니까...
뭐 그런 이유로 보조배터리가 고장났습니다.
쓰지도 못해보고요.
증상은 충전/방전이 안됩니다. Led 4개가 깜빡이며 고주파를 울려대는 게 전형적인 고장 증상이래요. 분해해보려 하다가 힘 달려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