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찌어찌 일어나서 반좀비 상태로 입시설명회에 갔읍니다.
붉게 충혈된 눈이 끔뻑 감기려 해도 애써 붕삼을 플레이하며버텼읍니다. 이는 모두 다시는 오지 않을 곳 학식이나 체험하겠다는 원대한 목적의 일환이었던 것이온대!
강당에 찡박혀 있다가 인도자들의 지시를 따라 학과 설명을 들은 후 대학교 로고만 빼면 예쁘게 생긴 티머니와 식권을 받았읍니다.
배는 고프지 않았어도 메뉴가 그럭저럭 생긴 돈까스였기에 친구내미들과 자리에 앉아 얍얍 썰어제끼고 있었것만!
아아 나의 임은 갔습니다. 맛도 보기 전에 가버린 것입니다. 망할 친구씨가 입안의 분쇄물을 제 식판 위에 켁- 소리와 함께 뿜었습니다.
...먹을 비쥬얼이 아니고 식욕도 싹 떨어져서 그대로 갖다 버리는 곳에 뒀습니다. 에휴.
4000원 짜리 메뉴였습니다만 제겐 신포도가 되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에게 점심을 사내라 성토하니 냅다 집으로 튀었습니다. 나쁜 자식! 전 쓸쓸이 그저 병원으로 향할 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