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부터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은 크로스ㅡ핏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엥??? 거기 완전히 돈 갖다바치고 고문받으러 가는거 아니야?
주인님 얼른 자살을! 을 외치는 칼 물고 달려오는 개?
눈 풀리신 "혜수누님?"
이런 느낌이 드신다면 죄송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크로스핏은 절대 이런 운동이 아니라 심신을 극한으로 단련시켜주는 운동입니.....
근데 제 머릿속엔 역시나 이런 모습이 떠오르긴 하네요. 이눔의 지방덩어리야!!! 쫌!!!
오늘도 워밍업 같은 스트레칭과.... 스트레칭을 하는데... 밴드 크런치를 하네요?? 이거 뭐지???
WOD 같은 워밍업 ( ... 분명 워밍업인데... 버피 20초 / 스쿼트 20초 / 철봉 매달리기 40초.... 3세트)
이렇게 실시를 하였습니다.
아직 WOD를 시작도 안했는데.... 왜 벌써 전 지쳐있고 하얀재가 된 느낌일까요?
오늘의 WOD는....
Box Jump 30 (M 24 inch / W 20 inch)
Squat 20
Toe to Bar 20
을 1세트로 총 4세트가 되겠습니다.
celinger : 저.. 코치님.. 저 어제... 운동하다가 지릴뻔 했는데요.... 그게 오늘도 아직 영향이 있어서 지릴지도 모르겠는데요.
코치님 왈 : 그런 나약한 생각을 하는 것을 포기하면 편합니다. 그냥 하시면 되요.
사실... 전 다른것도 힘들어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 Toe to Bar... 저 Toe to Bar...
신이시여.... 저에게 마동석의 팔뚝만큼 근력을 주시면 아니되셨겠습니까???
보시면 아시겠지만... 철봉에 저리 매달려서 봉을 발로 차는 겁니다.
당연히 저는 Knee raise 로 약화는 시켰으나.... 제 몸을 지탱하기엔 손이랑 팔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거죠.
Box jump .... 전에 있던 Crossfit box와는 다르게 "나무통" 으로 되어있습니다.
실수로 엎어지든 긁는 순간... 제 다리는 피철철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Box Walk (박스 걸어 올라가기) 로 했습니다.
웰시코기 같이 짧은 제 다리가 원망스럽군요.
스쿼트 20회.... 어제의 전신운동이었던 Row(노젓기)의 후유증으로 허벅지가 터질듯이 후덜거립니다.
그리고 Toe to Bar
철봉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이 이렇습니다.
전 학창시절에서부터 철봉을 못탔습니다. 턱걸이든 철봉회전이든....
여튼.... 마무리까진 못짓고 3세트 에서 Toe to Bar를 앞두고 WOD 수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끝난 줄 알았지???
코치 : 마무리 운동으로 Double Crunch 1분 하고 갑시다.
참고영상 붙이겠습니다.
코치님....??? 저 안그래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앓는 느낌이거든요???
치핵/치질/치루 세트로 수술받아 괄약근도 약하거든요???
오늘도 "아이고 배야!!" 하면서 밤을 지내야 합니까????
이 아래.... 혐오주의!!!!!!
화면이 돌아갔네요. 여름 기준에 타이즈 같던 옷이 품이 좀 남게 되었습니다.
(크로스핏 시작 몸무게 110kg -> 현 96kg)
크로스핏 시작 1달되었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비교용으로 같이 올려봤네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좀 빠진 거 같은 느낌은 듭니다. (하긴 허리둘레 10cm는 줄었으니.... 40인치 -> 36인치)
참고로 따로 식단관리 없이 하는 상태기준에서도 빠지긴 했네요. 그 사이에 수술 받느라... 이직하느라.... 다리다쳐서 1달 빠진거 감안 대략 3달은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