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원하고 수술한 원인이야 이미 아실 것이고...
문제는 퇴원해도 퇴원하게 아닌 느낌이란거죠.
남정네 이면서도... 이걸 사야했고...
편의점에 일단 갔는데... 알바생이 여성이군요...
아무래도 전문가(?) 이실 그 분께
celinger : 어... 좀 흐르는게 많을 때 주로 좀 뭘 많이 쓰나요?
알바생 : (위의 표정을 지으며) 위스퍼 날개형 대형이....요.
그 알바생... 속으로 저에게 이랬을겁니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할거니까요.
그나마... 손에 좌욕기가 있고 한 손에 링겔 같은거 매단 게 보였으니... 일단 "저 놈이 어딘가 아픈 놈이긴 하다." 라는 건 알아봤겠지만요.
아니면... 여성용품 페티시 있는 반쯤 맛이 갔거나(한정치산), 아예 맛이 간(금치산) 놈으로 봤을지도 모르겠죠.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동생님하께... 미리 사정 좀 해놓을 걸 그랬던거 같어요... 왜 그걸 잊어버리구 서로 민망...
위의 에피소드를 말해주니
동생 : 어휴... 그 알바생 오해 안했나 몰라. 잘못들으면 을마나 민망한건데? 내가 오빠 빤스 사러가서 남자직원에게 "저기 사이즈 어찌되냐?" 묻는것과 비슷할건데...
그렇습니다. 제가 미쳐 부끄러워 주어(나 =celinger)를 빼먹고... 보어(출혈)를 빼먹고... 목적어(엉덩이 쪽 수술 후 지혈)를 생략한 거죠.
왜 어리둥절 흑화된 굳은표정으로 가르쳐줬는지 알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거슬리는 건...
내일까지 이걸 달고 있으래요.
여튼 오늘도 흑역사 하나 찍었습니다.
어흑...
왠지 이 짤이 '정말' 필요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