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스크래치 보호(파손은 기대도 안합니다...)용으로 강화 유리 몇 번 사용했는데, 매번 유리 반사가 너무 심해서 며칠 쓰다가 폐기해 왔었습니다.
아이폰 생유리도 반사가 심하김 한데, 강화 유리 빈사에 비하면 애교였지요.
특히 화질 하락이 정말 마음에 안차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큰맘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가 강화 유리 한 번은 써볼까 싶어서 컬스 유리 붙였는데, AR코팅이 좋긴하네요.
정말 반사가 확 줄었습니다.
옆에 코팅이 기본으로 붙은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하면 비등해 보여요.
아이패드야 평소 커버 스크린이라 스크래치 걱정도 없고, 코팅도 기본 적용이라 참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이거와 비교가 그나마 된다는 점에서 코팅의 중요성을 더욱 느꼈네요.
다만, 이렇게 훌륭한 코팅을 적용해 팔 능력이 있으면서도, 그러지 않는 캘리포니아 모 기업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한편으로, 유리 붙이고 터치가 묵직해 졌네요.
생폰 보다 오타가 많이나고 터치가 간혹 씹힙니다...
일단 S24+는 공식AR필름이 나와서 나쁘진 않긴 한데 내구성이 좀... 탭S9+때 사서 붙인 공식 탭AR필름은 먼지가 조금 들어가지만 그래도 꽤 튼튼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정작 리뷰를 보니 내구성 구리다는 리뷰가 정말 많아서 제가 특이했던걸로..
컬스 AR 강화유리는 (폰)유리 + (필름)유리라는 재질때문인지 필름대비 조금씩 손해를 봐서 보수적으로 1.8%라는 2% 가까운 수치를 공표했다고 들었는데 정작 측정결과보니 타사 (사기급)AR필름하고 크게 차이 없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필름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뭐 큰 차이도 아니고...
강화유리는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싸구려였는지 6개월쓰고 코팅 벗겨지고, 금 갔는데(이건 낙하한거니 그럴수있음) 그 이후로 사이 에어갭이 생겨서 터치가 빌어먹게 안되는 등...) 어지간하면 기피했는데 이거는 좀 비싸도 가끔 추천해주거나 선물용으로 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