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먹고 안적은 내용은 있어도 거짓은 없는 누수 경험담 입니다.
남의집에서 내방없이 고시원보다 못한 대접받다가 더는 안되겠다 하여 대출을 내어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용산에서 단가높으신분께서 저를 굳여살피셔서 이사와 청소까지 새벽에 오셔서 자정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대충 요렇게 컴피타를 꾸미고 놀았었죠
혼자살기엔 전용면적 16평이 크더라고요. 이행복이 끝까지 가는줄 알았습니다.
이사를 7월경에 했으니 입주후 바로 장마기간들어가고 비도 많이 왔으나 잘넘어 갔습니다.
이 행복이 쭈욱 이어질줄 알았습니다.
1년뒤 접대게임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는데 이마에 똑똑 물이 떨어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내가 많이 피곤하구나 잘못된 감각일 것이다 하고 쌩깟는데도 계속 떨어지는 것입니다.
천장을 보니...
ㅎ ㅏ.........
신이여...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누우런 물이 천장에서 떨어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집에 누수가 생기니 습도가 장난 아니게 오르더라고요.
제습기와 에어컨 계속틀어서 겨우 말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나와서 생각하는 거지면 천장에 물이 차있고 최소 3cm 이상 누수된 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 누전 안난게 다행이엇습니다.
당시 집주인은 이걸보고 장마끝나고 누수공사 할수있도록 협의해본다 하더라고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 계속 에어컨과 제습기를 돌려서 말리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누수 공사를 안했습니다.
왜?
재개발도 안되는데 고작 누수나는걸로 돈쓸수없다 나가라 하던 다른 호실주인장들의 반대로 흐지부지되고
저는 비가 올때마다 저에게 낙수효과가 없어지게 해주세요 하고 천장을 보고 빌었습니다.
저야 이정도로 끝이엇지만 바로 위층 부터는 천장 전체에 눈에 보이는부분들이 다 곰팡이로 도배될정도로 누수가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알마뒤 근처 재개발 확정 소식과 더불어 제가 살던곳의 호재아닌 호재가 있다는 소문에
재개발 조합을 만들고 서로 동의해야된다고 도장들을 찍더니 그제서야 집 벽면 과 옥상방수 공사를 하게되어
비가 새는 좋지 않은 상황이 종료.................
될 줄알았으나
저는 잠시 지나갈 소나기인줄알았습니다.
그리고 커지더니?
머고 이거;;;
마침 장마기간이라 비가 겁나오는지라 방수가 망한줄알고 장마 끝나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려 했습니다.
어느날 퇴근후 화장실들어가 불을 켯는데 별로 밝지가 않고 누렇더라고요?
그리고 한 3초뒤 번쩍거리더니 전기가 모두 나갔습니다.
차단기 한쪽이 내려갔더라고요.
다행히 전원분배가되어있어서 화장실쪽은 못쓰고 다른쪽은 쓸수있어서 불을 켠뒤 다른곳도 누수된곳이 없나
확인해보았습니다.
[☆심☆한☆말☆ 기글하드웨어 규정에 어긋나는 욕/설]
좆됨을 감지하고 바로 연락 결론은 윗집 화장실쪽(...) 누수였습니다.
무슨물인지는 알고싶지 않습니다.
사람불러서
윗집 누수나는 곳을 막고 벽지를 뜯어서 벽말린뒤 벽지와 천장 마감을 하여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살다가 집주인이 고쳐줘야될 부분은 안고쳐주면서 돈은 돈대로 올려달라하여
잘먹고 잘사시라고 덕담나누고 다른곳으로 이사간뒤잘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누수글 보면 개꿀잼이다고 웃을수 있는데 한번 경험 해보면 오만감정이 다들더라고요
아 물론 인터넷 누수글 보면 저 정도면 한 며칠은 사람 누워잘수는있네 ㅇㅇ 라는 생각도 들게되더라고요.
전세집후기 사이트에 적나라하게 사실적시해서 올려버릴려다가
도딱는 심정으로 기글하드웨어에 올립니다.
아 그건그렇고
사진 정리하다 찾은건데
이거 뻘건 것 피자국은 아니겠죠?
아닐꺼야 아니어야 해요.
저는 지금 행복 합니다.
끝
똥물이었으면 냄새만 맡아도 티가 날테니 그건 아닐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핏자국은 집을 제때 수리해주지 않은 주인을 응징한 결과이고, 그래서 행복하신...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