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든 닭이 된 쿤달리니입니다.
어제 차에 치일뻔했었는데, 그러고나니 멘탈이 와장창 무너져서 오늘은 조조로 덩케르크를 봐야겠다 하고 용산에 왔습니다.
무려 아이맥스.. 들어거는 순간부터 압도됬습니다.
스크린이 끝도 없이 큰 느낌이에요!
와.. 짱크다.. 하면서 자리에 앉았죠.
그렇지만 저는 걸어 들어가면서 하염없이 큰 스크린에서 불길함을 느꼈어야했는데 그걸 몰라서..
초반 잔잔한 부분에서부터 아.. 구도가 좋다 싶었아요.
인간 군상의 표현에 집중한게 마음에 들었어요. 몰입도 잘 됬고요.
하지만..
기대 만발한 상태로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20분만에 울렁거리기 시작하더니 1시간쯤 지나니 얼굴이 헬쓱한 느낌이 들고 토기가 계속 치밀어올라서 고민고민하다 형만 남겨두고 나왔네요.
저처럼 21세기에 적응하지 못한 올드 타입 여러분들은 용산 아이맥스의 사운드가 크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듯요.
저도 어렸을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요 몇년 사이에 차멀미도 생기고 넘나 힘드네요. 앞날이 걱정됩니다 ㅠㅠ
사후멀미약? 그런거 있으면 사야겠어요. 바이킹 탄것보다 배는 어지럽네오..
지금은 나온지 얼추 20분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으아아아.. 40분 더 쉬다가 스벅에서 기프티콘을 꺼내들어야겠습니다. 스벅은 처음이에요! 자바 칩 프라푸치노 기대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