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미루다가... 이번 주말에서야 ChatGPT를 써보고 그 파워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보면서 놀아본 결과입니다.
극한 오버클럭에서 발생하는 '콜드 버그'(칩이 극저온에서 부팅이 되지 않거나 꺼지는 현상)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 질문은 제가 아는 내용을 잘 답하는지 확인하려는 용도였는데, 국내나 해외 포럼에서도 콜드 버그에 대한 말은 많지만 그 물리적 원인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한 자료는 몇 없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극저온에서 CMOS 반도체와 메탈 배선 사이에서의 접촉 저항 증가에 의한 것인데, 정확히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답을 해 주네요.
이름과는 달리 설계에 버그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극저온에서 전자가 갖는 열(운동)에너지가 줄어서 생기는 것이고, 옛날에는 없다가 요즘은 생기는 것도 CPU 공정이 미세화되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궁금했던 것인데 열심히 답을 해 줍니다. 일단 그럴싸한것 같네요....
이건 랩에서 작년에 고민했던 문제였는데 (대충 성능이 구려도 돌아는 가니까 덮어버림)
매트랩으로 원하는 조건을 주면 코드를 짜 줍니다.
근데 좀 이상한 것 같아서 따지니까 제가 원하던 답을 제대로 알려주네요.
작년에 ChatGPT가 있어야 고생을 안 했는데 말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매트랩 공부를 제대로 해야 했는데 너무 게을렀습니다.... 근본적 원인이죠....
이것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인데 한 부분을 자세히 알려줘! 예시도 줘! 하면 정말 자세하게 나오네요.
금융 쪽으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역시 팩트체크는 무리지만, 상식적인 답을 하는 것 같네요...
ChatGPT의 강력한 능력에 너무 고무된 나머지 요즘 교수님께서는 뭐든 ChatGPT 물어봐서 해결해! 라는 말을 하십니다.
이러다 연구실에서 유료 라이선스를 사서 쓰게 될 것 같네요 정말로...
그게 진짜인지 구라인지를 구별하질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진위여부 따지려고 스스로 찾아봐야한다는 문제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