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풍이랑 우삼겹버전 두개를 사서
토요일에 짬뽕풍을 먹고 오늘 우삼겹버전을 뜯었습니다
내용물이 꽤 조촐하군요
섭외비는 자네가 다 먹어버렸어??
육수를 부어서 맛을 보니 달면서도 짠게,(단맛이 좀더 먼저 느껴졌어요)적당한 베이스는 있는데 매콤함은 많이 모자릅니다.
전에 뜯은 짬뽕맛은 소스를 별개로 주고 물을 붓는 방식이였는데,소스맛을 보니 화유맛이 너무 대놓고 나서 웃음이 나던데,이건 그런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그렇지만 건데기가 5천원급 레토르트랑 맞짱깔까말까하는 수준이고,날 추워지니 얼큰한게 땡겨서 산건데 순두부도 안넣은맛이 이렇게 순해서야 곤란하니...
뿌리키누 약간이랑
냉동 삼겹살 약간,냉동 닭안심 약간을 꺼냈습니다
아니 지금보니까 얘네셋에 물만 넣어서 끓여도 먹을만은 하겠다
9천원급 키트에는 덜썬채로 좀더 야채의 양을 많이주던데,(그렇다고 엄청 많이 준건 아니고 파가 중지만한 정도)이 8천원짜리 키트는 완전히 썬채로 엄청 조금 주더군요.종류도 조금 더 적고..
이 8천원짜리 키트에서 양지살이 재료비를 다 먹은게 분명합니다.9천원짜리 키트에는 고기라고는 대왕오징어의 파편약간,여자 새끼 손가락보다 살짝작은 칵테일새우 6개정도만 들어있었으니까요.
저는 팽이버섯이 우걱우걱 씹히는걸 극혐하기때문에 (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식감에 영향이 안가도록 조사놓았습니다.
위에서 준비한 고추,냉동고기들이랑 파 대강을 육수에 먼저 넣고
압력솥에 넣고 12분을 끓여요
김을 뺀다음에
열어서 맛을 보니 적절하게 매콤하더군요
남은걸 전부 넣어주고
보니까 세트에 들어 있던 육수가 워낙 조금이였네요
이걸 어떻게 둘이서 먹으라고 2인분으로 판거지..
물을 부어서 분량을 채운후
7분
대강 완성되었습니다
계란을 떨구고,뒤섞진않았어요.찌개나 라면이나 흰자가 막 사방에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지 않아서요
맛을 보니 약간 느끼한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소양지살에 따로 삽결살까지 넣었으니 닭 안심이 다 흡수하긴 무리겠죠
화조유..대강 마라탕풍맛이 나는 소스입니다
너무 많이 부었어요. 이렇게 많이 부으면 이 소스맛 밖에 안나요.
이래서 결과물위에 안붓고 그릇에 먼저 부었죠..
닦아서 버립니다
준비된 저녁
절반은 냄비에 남겨놓았어요
오늘 다 먹어버리기엔 재정상태에 무리가 좀 있어서..
추가로 넣은 재료때문에 그런가.. 맛은 순두부찌개보다는 육개장에 훨씬 가까운 맛이였는데,(만약 여기에 파를 많이 넣었다면 진짜 육개장)저는 순두부찌개보다는 육개장을 좋아하니 좋은 결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