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랍스터나 트러플, 무슨그라같은 엄청 비싼걸 기대하고 들어오셨다면 죄송하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와규 입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온.
동네 수협에서 평소에는 와규를 취급 안하는데 며칠 전부터 세일과 함께 와규를 팔기 시작하더라고요. 며칠 생각하다가 오늘 집에 오면서 집어왔습니다. 입점 즉시 세일당하는 와규..
엎어놨습니다.
가족 중에 와규 먹어본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다 집어왔습니다.
부모님이 소고기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사실 스테이크로 굽는걸 막 좋아하시진 않지만) 그래도 어디 가서 와규 얘기 나오면 못먹어봤다고 말씀하시긴 좀 그러니까.. 어머니 카드로 긁었습니다.
이제 이걸 내일 굽긴 구워야하는데, 평소에는 기름 튀는거 청소하기 싫어서 밖에서 구웠는데, 그러기엔 내일 날씨가 좀 많이 춥군요. 굽다가 손 곱는것도 걱정이지만 고기가 너무 빨리 식으면 속까지 잘 안 익을텐데 어떡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