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면 패턴이 너무 불규칙해져서 기록을 위해 1주일 가량 미 밴드 5로 수면 추적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용 패턴에 따라선 신뢰도가 전혀 없는 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단적인 예시인데 기록상으론 11.25(일)에 03:46-07:14까지 3시간 28분 수면했다고 나오지만 저는 깨어있었습니다.
누워서 태블릿으로 유튜브 보다가 밤새고 있었거든요..
저거 보고 이상해서 좀더 거슬러가니까 맞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정확해지는 패턴이 뭔가 생각해봤는데 수면을 기록하는 조건이 이렇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 누워있는 상태에서 10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수면 기록 시작
- 수면 기록 중 가벼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얕은 수면으로 기록
- 수면 기록 중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움직임이 감지되면 수면 기록 중단
이 추측이 맞다는 가정 하에, 거치대에 태블릿 걸어놓고 누워서 시청하는 사람-누워서 가만히 있는 사람-은 수면 기록이 어그러지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갤럭시 워치 4 친구한테 부탁해서 며칠 써본 적이 있는데, 정지한 상태에서 걸을 때처럼 팔을 흔들면 걸음수가 오르는 걸 봤습니다.
그때부터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의 헬스케어 기능에 뿌리깊은 불신을 가졌는데 역시 시기상조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