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트레칭만하고, 워밍업은 실시하지 않덥니다.
문제는 운동부족이 평생이었던 몸이 겨우1-2달 가지고는 부족하단 것이죠.
다리를 꼬고 누운채로 가슴팍까지 쭈욱 당기라는데...
난, 뱃살이 열심히 가슴팍으로 땡기려는 걸 실드치고 있을 뿐이고, 그것을 감안하고 땡기자니 숨쉬기 어려워지고... 계속 버티자니 관절이 "주인님 나 힘들어요." 신호를 보내고...
이소룡 영화에서 힘 줄 때... 우드득 거리는 소리를 온몸에서 쥐어짜다보니... 이미 워밍업까지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WOD...
Girl's WOD... 즉, 여성이름으로 붙은 운동입니다.
Angie 라는 프로그램에 Double under 가 붙은 건데 프로그램인데...
문제는 저 Angie 라는 이름의 여자분은 무슨 흑화를 하셨기에 저런 극악적인 운동을 고안하셨나?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죠.
참고로 Girl's WOD는 크로스핏에 도움을 준 여성의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이라는 카더라도 있습니다.
또 다른 카더라로는 크로스핏 고안자가 "내게 뭔 일이있었나?" 수준으로 기절할 만한 일에는 여성이름이 붙을만 한 것이다. 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한 때 그래서 태풍이름에 "여성" 이름이 붙기도 했죠?] 이것에 따른다면... 그냥 정신줄이 놓아질정도로 힘든 프로그램이다. 라는 말이 되겠지요.
어쨌거나 흑화라는 말을 빌렸을 정도로 생각이 들었다고 글을 쓴 이유인즉슨?
Pull up (턱걸이) 100개 (히익!)
Push up (팔굽혀펴기) 100개 (꼴까닥)
Sit up(윗몸일으키기) 100개 ( 아 시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Squart (반쯤 앉았다 일어나기) 100개
이게 Angie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거기에 줄넘기 이단뛰기 200개
... 안봐도 비디오죠?
저는 당연히 제 몸무게를 쌩으로 계속 매달릴 수 없어서 고무밴드 2개 걸고 하는데...
밴드의 탄성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갯수가 많으니 역시나 고역이더군요. 다 하고나니 손에 힘이 안들어가는 느낌
그런데 그 바로 다음이 손과 팔에 힘이 안들어갈 수가 없는 팔굽혀펴기 100개
하는데 아헤가오 그대로 나올기세 입니다. 혀가 쑥 빠지고... 눈이 풀려가고...
그리고 나서 윗몸일으키기 100개
이거 완전 사람 잡는구나... 싶더군요.
결국 저는 끝까지 못돌았습니다.
당장에 턱걸이 100개, 팔굽혀펴기 100개, 윗몸일으키기 20개(?) 하는데만도 일어설 힘이 안나더군요.
그 와중에 스쿼트까지 하고. 줄넘기 쌩쌩 넘던 굇수분은... 저를 보면서 이런 느낌이었을 듯요.
(그렇다고 한다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