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분리수거하러 나갔다가 폐가전함에 버려져있길래 가져왔습니다
2013년에 나온 HP 파빌리온 슬릭북입니다
제 모습이 비쳐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부득이 플래시를...
윈도우 8이 설치되어 나오는 제품으로 전원을 넣어보니 윈도우 8 로그인 화면에서 굳네요
뭔가 과거가 많이 담겨있는 물건 같은데 내용물을 보면 원주인이 '으아악 시X'을 외치며 내다버렸을 듯한 모양새입니다
일단 복구 모드로 돌아가 기기를 초기화시켰습니다
과거의 흔적은 나 어둠의 행위예술가가 밀어버렸으니 안심하라고
윈도우 8로 초기화된 상태에서 그대로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올려버립니다
물론 홈 버전이 설치됩니다
사양은 대충 이렇습니다
하드는 치환된 섹터수 경고가 떠있더군요
멀쩡한 하드로 교체는 해주고 싶은데 스토리지를 바꾸려면 하판이 아니라 상판을 뜯어내야 하는 흉악한 구조의 물건이라... 일단 귀찮으니 미룹니다
참고로 램을 추가 장착하려면 여기서 한 술 더 떠 케이블 다 분리하고 아예 기판을 들어내버려야 합니다
똑바로 서라 휴렛 패커드, 어째서 이런 디자인을 한 것이지?
어쨌거나 지금 쓰기에는... 좀 많이 답답할 사양입니다
저전력 저성능 샌디 펜티엄의 압박
유튜브로 1080p 영상만 돌려도 죽으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방향키도 성질나게 생겨먹어서 고전게임용으로도 부적합 (뭐 보통은 WASD를 쓰겠지만요)
HDMI 출력은 잘 되지만 정말 계륵 그 자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