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약 140km를 논스톱으로 달려대면 바이크가 아니라 자동차여도 체력을 만만찮게 갉아먹는 건 비슷비슷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네...
경충대로를 따라 직진만 80km를 달리는 코스는 좀 차원이 다른 얘기였습니다.
단기통 냥냥펀치가 약 3시간 동안 허리를 때려대지, 길은 뻥 뚫려 있어 매번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고속을 유지해야 하니 스로틀은 계속 잡고 있어야지, 스로틀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도 만만찮지...
이래서 다들 투어를 취미로 갖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미들급 크루저로 올라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쪽은 고속 유지력도 좋고, 진동도 훨씬 잘 잡아주고 시트도 편안하다고 하니까요.
저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하긴 해야 할 것 같네요. 원동기가 주는 초 고연비의 쾌감은 짜릿하지만 이래선 몸이 못 견딜 것 같습니다.
몸으로 받아야하니 80키로면 피곤할만 하죠...
직진만 80키로였으면 스로틀 홀드해주는 보조 장비같은거 하나 다는게 좋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