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특전이 아직도 안 나왔기도 하고, 컴포트관이길래 방문했습니다. 이전에 나름 좋았던 기억이 있는 지점이기도 했고요.
늘 보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입장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각에 입장했네요. 상영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직원 분 계셔서, 체온/티켓/명부 확인하십니다.
상영관 전세낼 줄 알았는데, 시작이 다소 늦어서인지 다른 분들이 더 들어오시네요. 의자부터 확인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컴포트관 의자이기는 하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의자였고 삐걱삐걱 소리도 났습니다. 의자는 접힙니다.
광고 보면서 소리 크기는 나름 적절하네 생각하다, 상영 직전 방역수칙 안내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안 맞습니다. 처음에는 붉은빛이 돈다고 느껴졌으나, 나중 가니 가운데는 색 온도가 높고 양 끝은 색 온도사 낮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화면 밝기 또한 문제입니다. 좌우 에지 부분이 어둑어둑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이 스물 몇 번째 관람이니 원본 영상 문제는 절대 아니고, 잠 깰 겸 뒤쪽으로 나와 살펴보니 눈과 화면 사이 거리 문제도 아닙니다.
냉방기 소음은 약간 있는 편입니다. 작지만, 귀에 많이 거슬리는 소음이더군요. A~G, 1~10 총 70 석 규모로 매우 작은 상영관이고, 따라서 앞뒤 길이도 짧고 스크린도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이 상영관의 유일한 장점은 넓은 책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가방을 바닥에 두지 않아도 되고, 음료를 책상에 두고 편하게 먹을 수도 있죠. 단지 그뿐입니다.
책상과 특전 생각해도, 아무리 후하게 생각해 줘야 8천 원까지 낼 수 있지 그 이상은 아깝습니다. 당연히, 전반적으로 오래된 지점 상영관이 시설 품질이 나쁘긴 하지만 sRGB 72 %에 만족하는 저임에도 상당히 심각하다고 느꼈습니다.
특전 3 중복인 것도 모자라, 상영관 환경도 형편없으니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