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뭘 넣었는지는 몰라도 그 뜨뜨미지근하면서 걸쭉하고 시큼털털한 맛이 극혐이고 야채건더기들 넣은꼬라지는 그 비주얼이 오바이트를 연상시켜 본인마저 오바이트를 유발하는데다 이게 또 급식에 나옴으로써 금속성 용기에 장시간 보관된다면 쇠맛까지 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지만, 아무튼 그냥 졸-라 싫습니다.
그럼 탕수육을 뭐에 찍어먹느냐? 소금후추나 허브솔트를 뿌려서 먹으면 좋더랍니다. 그런게 없는 밖에서는 일코도 할겸 간장을 찍어먹죠. 탕수육을 간장에 찍어먹는 사례는 적어도 아주 드물지는 않거든요. 맛도 적당히 있고, 양념도 되서 짭조름하니 맛있죠.
근데 매장에서 탕수육을 주문하면, 미리 찍먹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항상 소스를 부어줍니다. 즉 부먹이 디폴트라는 얘기죠. 대체 왜죠? 저는 찍먹으로 주문해서 소스는 같이 식당가는 사람이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하고 저는 간장을 찍어먹는게 좋을 뿐이라구요. 뭐 제가 과한거 바라는게 아니잖아요...
그럼 대체 이상적인 탕수육류 식품의 섭취 방식 모델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소스를 따로 주되 자신의 그릇에 소스를 담을 수 있도록 국자와 큰 그릇을 추가로 제공하는거죠. 찍먹을 선호하는 사람은 바삭함을 원하거나 소스를 아예 원치 않는 경우일 테구요. 부먹을 선호하는 사람은 소스가 촉촉하게 젖는 것을 좋아할테니, 이 방식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두 계파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여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의미에서 내일은 탕수육을 시켜먹으려고 합니다. 아 물론 소스는 아예 안달라고 할예정입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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