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photo/10285370
라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그래서 한번 네덜란드 갔다온 추억을 써볼까 합니다.
때는 2017년 4월, 파리에서 그 비싸다는(?) 탈리스를 타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갔습니다. 암스테르담이 아니라 로테르담이였죠. 디자인의 도시라고 해서 그냥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한컷..
일일권을 끊습니다. 근데 저게 웃긴게... 무조건 당일날만 무제한이라, 23시에 일일권을 끊어도 24시가 되면 사용 불가입니다.
그러니까 아침부터 끊어서 돌아다니는게 좋습니다.
기글 철덕들을 위한 배려...
지하철은 위 같이 생겼습니다.
제가 잘 곳은 오른쪽 노란색 큐브 모양 숙소입니다.
디자인 희한하죠? 네, 건축 디자인의 도시 로테르담이니까요. 그거 하나 보고 암스테르담을 재끼고 여길 왔거든요.
저기에 묵어보고싶어서...
엘베를 타고 3층(4층)에 왔습니다. 아래는 로비가 보여요.
숙소는 큐브 모양때문에 이상하지만 생각보다 채광이라던지 이질감은 없습니다.
이제 밤거리르 싸돌아 다녀봅니다.
애플의 A/s는 유럽도 dog떡같은지 사설 수리점으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애플제품 사설 수리 가능하신분 네덜란드로 기술이민을....
저 다리가 유명한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저 뒤에 있는 건물이 로테르담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합니다. 꺼뮤위키 쳐보면 나올거예요.
아, 그리고 시내를 돌아다니보니 레인보우 깃발 꽂혀있는 술집이 있었는데 (네 그... 아워너 테킷투더 겡잉바!)
남자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여자 반, 남자 반이였습니다.
트렌스는 아니였고, 그냥 친구면 다 입장 가능한것 처럼 보였어요.
술에 취한 키 큰 두 명의 네덜란드 형들이 손짓으로 저를 불렀는데 순간 쫄아서 얼음한 상태서 1분 있으니까
됐다고 가라고 해서 살았습니다.
게이..라기 보다는 마약을 혹시 한거 아닐까 싶어서 두려움에 멈칫했는데 한번 가볼 껄 그랬어요.
(왜냐면 마약한 사람을 다음날 봤는데 다르더라구요..)
다음날입니다.
확실히 특유의 뭉뚝한(딱딱한) 게르만 디자인인데, 특색이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일어도 그렇고 독일쪽 디자인이 뭔가 답답하고 아무리 독창적이여도 틀에 갖혀서 짓눌린거 같은데
네덜란드는 특유의 그런 느낌이 있지만 좀 더 자유분방하고 대범한 느낌이랄까요..
저 동그란 말 발굽처럼 생긴 건물이 시장입니다. 마켓홀이라는 곳인데 가볼만 합니다.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에라스무스 센터인데 저기가 의학 생물 저쪽에서 알아주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기서 박사 하는 미국인도 만나기도 했네요.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짐을 싸고 나옵니다.
네.. 파리에서 다양한 음식을 구경하고 맛보다가 갑자기 저런걸 먹으니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같은 땅덩어리에 붙어있는 나라가 맞나 싶을정도로 음...
크레인 같은게 있는데, 로테르담은 우리나로 치면 부산 같은 항구도시입니다. 그래서 저런 크레인도 있고 하는데 광경이 신기했어요. 주거시설 상업시설과 공업시설이 같이 공존하는 느낌?
트램입니다. 트램은 먹을거 들고 탈 수 없습니다. 지하철은 먹을걸 파는 가판대도 있는데 달라요.
분위기도 다릅니다. 떠드는 사람이 없어요. 반면 지하철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커피 들고 탔다가 안내원이 제지를 하길래 빈 컵이라고 하니까 그럼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분명히 카드 찍고 탄거 봤으면서 또 카드 검표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그냥 가서 확인하라고 하기도..
어느 공원(?)에 가는길에 초등학교를 지나게 되었는데요.. 체육시간입니다.
왜 기억에 남냐면...
저기 초등학생들이 저 울타리를 그냥 넘어 다닙니다. 뛰어 넘는게 아니라 그냥 넘어요...
기럭지가 엄청 길고 키가 커서 저 울타리는 사람 막는게 아니라 공 막는 용도인거 같았어요..(...)
물론 저는 가랭이가 걸립니다...
가는길에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한컷.
네덜란드 날씨가 얼마나 이상하냐면요. (dog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제가 서있는 곳 뒷쪽은 비오고 어두컴컴한데, 제 앞쪽은 저런 화창한 날씨가 공존하기도 합니다.
진짜 오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