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대만
연장선이 필요해서 사다가 잘 쓰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좌/우가 뒤집혀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썼던거죠.
???
... 아니 별에별 게임을 다 했는데 그걸 모르고 썼다고..? 사운드플레이를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또 어떤 핸드폰은 스피커 하나가지고 좌/우 출력을 따로 하더군요(????)
다행히도 그때까지 포장을 버리지는 않아서 동일한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구입합니다.
계산하고 현장에서 까보니까 어라, 이것도 좌/우가.. 뒤집혀.. 있다....!
직원 찬스를 불러서 상황을 설명합니다. 여차저차해서 소리가 이모양인데..
얘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지 라는 표정으로 보시더라구요. 이어폰 건네주고 실험 영상 켜줍니다. 이게 이래서 어쩌고 저쩌고..
다른 영상도 켜주면서 마저 설명합니다. 그리고 내 폰이나 이어폰이 문제인거 같으면 님꺼 써보세요..
다행히 제 말을 믿어주셔서 그럼 다른걸로 교환해주겠다, 하고 교환을 받고 까보니까.. 어.. 네. 똑같습니다.
야 이거.. 미래가 불안하다 싶고, 저도 귀찮고 왠지 폐를 끼치는 기분이라 그냥 OK하고 가기로 합니다.
... 그래도 그냥 알아만 두라고 또 부릅니다. 같은 분이 오시면서 표정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또 확인하시고는
다른 직원분을 모셔옵니다. 아마 상급자인것 같은데.. 다른 직원분도 위의 과정을 거쳐 이것이 L/R이 아니라 R/L이란 것이다 라는걸 시전해주니까
잠시 기다려달라더니 진열된 열 몇개의 제품을 두분이서 다 까서 확인해보시더군요.
전부 뒤집혔답니다.
..... ??? [-
고객님깨... 이하생략, 뭐 환불을 해주네 나중에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어쩌고 하셨던거 같은데
괜히 일을 크게 늘린거 같아서 죄송하다고는 아까 구입한 케이블 집에 들고가서
반전된 케이블에 반전된 케이블 꽂아서 정상화시킵니다(?????아니 그냥 멀쩡한거 하나로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몇 일 뒤에 놀러가보니까 해당 제품이 싹 사라져있더군요.(
그 뒤엔 저도 잊고 지내서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도대체 몇 년 된 이야기야..
그래서 이제 프롤로그가 끝나고 본편입니다.
1. 한국
2m에 500원인가 그 쯤 하는 연장선을 쓰고있었습니다.
이 친구 다 좋은데 선재가 너무 두껍고 자석에 잘 붙습니다 거기에 나름 플러그쪽은 금빛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성능에 문제는 없는데 선이 무거워서인지 쓰다보면 이어폰이 끌려 내려간단 기분이 가끔 들죠.
그리고 도대체 왜 자석에 붙는거야..
이제 2m에 약 1,000원 쯤 하는 케이블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번 속는셈 치고 사왔습니다.
그걸 또 한 달인가 썼어요. 좌/우 반전된것도 모른채.
진짜로 사운드플레이는 어떻게 한거야.... 아니 좌/우가 반대라구요...
보통 이 쯤 되면 다른 회사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게 맞죠.
근데 하나 더 샀습니다(?????)
매장에서 사자마자 바로 까서 들어봤는데
새로 산 것도 또 좌/우 반전이네요
아.
모든게 귀찮아집니다. 그냥 집에가서 반/전된걸 전/반 시켜서 정상화 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들고와서는 너무 생각이 없었는지, 케이블이 약했는지, 플러그가 끊어져버립니다.
아앗.. 아..
제 정신줄도 끊어집니다.
또 가서 또 사야되잖아..........?
여기서 잠깐. 다이소 제품은 1m에 3,000원입니다. 처음부터 원래 쓰던거 + 이걸로 했으면 고통안받고 끝났을 거 같은데..
그리고 오늘 3번째 동일 제품을 구입하기에 이릅니다 (대체 왜??)
마찬가지로 수령후 현장개봉.. 결과는 당첨아니; 좌/우 반전
Q. 왜 이번에는 두 번이나 알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좌/우가 반전된 사실을 직원에게 알리지 않았는가?
A. 정신줄이 방전됐습니다. 절차를 생략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 케이블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연+장해서 쓰기로 결정합니다..
삶을 왜 이렇게 사는걸까..
그래도 이번 케이블은 자석에도 안붙고 가볍고 플러그도 나름 작고 재질도 마음에 들고 좋네요
좌/우 뒤집혀서 두개 사야 했던거만(???) 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