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giveaway/9972481 메케메케님께서 나눔해 주셨습니다.
5월 3일에 직접 만나뵈어 가져왔는데, 접속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바빠서 후기를 이제서야 작성합니다.
충격을 주면 액정이 상한다는 친절한 주의사항 듣고 조심조심 모셔왔습니다.
사진은 두 장입니다. 적긴 하지만,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만져서 이것도 글에 올리려고 일부러 찍었네요. 대신 글 많이 쓰겠습니다.
전투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상관이 있나요. 화면 잘 켜지니 됐습니다.
전원을 켜 봤습니다. BIOS 설정부터 해야죠. IBM ThinkPad는 F1을 눌러야 합니다.
엥? 암호를 입력하라네요. Enter 바로 누르니 접근은 가능한데 편집은 못 하는군요. 암호 푸는 법을 알아내야겠습니다.
동작은 확인했으니, 분해해서 부품을 확인했습니다. HDD는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Seagate ST500LT012, PN 1DG142-541, FW 0002SDM1이네요. RAM은 PC2-5300S 1 GB 두 개 들어 있었습니다.
확인했으니 업그레이드를 해야겠죠. 기존에 쓰던 랩톱에 들어 있던 64 GB 삼성전자 470 SSD와 PC2-5300S 2 GB 두 개를 끼웠습니다. 부팅 잘 되네요.
켜서 잠깐 써 봤습니다.
감격했습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제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외관과 팜레스트에 뚫린 팬, 자국 많은 디스플레이도 너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1024*768 4:3 디스플레이는 글을 읽을 때 너무나 편했고 작고 아담한 크기는 와...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환품 전지를 같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회생 불가능한 줄 알았지만, 자는 동안 충전시킨 뒤 powercfg /batteryreport 실행시켜 확인하니 완충 시 용량이 약 52 Ah더군요. 오래오래 아껴줘야겠습니다.
아... TrackPoint 만져 보는 것이 얼마나 오랜만이던지요. X200 메인보드가 갑자기 고장나서 보내준 뒤로 만진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만져보니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 입력장치... 정말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심지어 터치패드도 없는, 순수 TrackPoint만 있는 모델이더군요.
좌측 상단에 위치한 ThinkLight도 잘 작동하고, 랩톱에 최초 설치해서 그런지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도 잘 되더군요.
Wi-Fi 물리 스위치를 못 찾아서 고생했습니다. 밑쪽 가운데 쯤에 있더군요.
덕분에 꿈에 그리던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