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건담 수성의 마녀를 못 보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이미지 출처 : https://www.bnkrmall.co.kr/goods/detail.do?gno=59057
반다이에서 건프라 홍보용으로 애니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자막까지 붙여 공개하는 터라 재밌게 봤습니다.
전쟁만화 답지 않은 초중반 표면상 순한 전개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op/ed가 좋아서 상관 없었구요.
여성팬이 많은 건담계에서 남성팬도 끌어들이려는 건지 여성 주인공 파일럿도 좀 신기했습니다.
별 상관은 없지만 언젠가부터 건담 애니에 폭발 이팩트가 핑크색인거는 여전히 의문이네요.
시드, 더블오, 철혈, 레콘기스타, 유니콘 등 최근작(?)은 뭔가 이야기 스케일이 크면서 초점이 분산되거나
전개가 억지 스럽거나 메카닉 전투신에 힘을 쏟아 전쟁이나 투쟁이 미화됐는데
이번작은 다른 노선으로 가서 독특했습니다.
후반부 내용이 점보트랑 이데온도 놀랄 수준이라 이거로 입문하는 저연령층도 있을 듯 한데... 걱정이네요.
샤를로트 추천하니 재밌게 보다가 중간의 충격적인 연출에 탈덕한 친구 생각도 났습니다.
제가 거실에서 유튜브 보면 '요즘 만화영화는 그림을 참 잘그리는구나' 라며 가끔 어머니도 같이 보시는데
역시 미리보길 잘 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에 속았지만 역시 간담은 가족영화가 전혀 아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