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6 때 선물 받은 유니 알파겔 샤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필 대신 샤프만을 써오고 있습니다.
(가끔식 삘 받아서 그림 그릴 때 하이유니 연필을 쓰긴 합니다)
워낙 써본 샤프가 많아서 다 쓰진 못하겠고....
(대부분 5천원 ~ 2만원 사이의 샤프)
지금까지 쓰던 건 펜텔의 그래프 1000 For pro 0.5 였습니다.
(아마 고1 때 삘 받아서 샀던 걸로 기억하네요)
아직까지 작동은 잘 하는데, 구매 한지 6년 정도 지나서 그런지 그립과 선단의 칠이 까쳐서 보기 흉하기도 하고, 고무 그립이 대부분 닳아서 필기할 때 미끄러지니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낡은 그래프 1000을 대체할 새 샤프를 샀습니다.
그 샤프는 유니의 쿠루토가 롤렛 입니다.
(쿠루토가 하이그레이드의 그립을 롤렛 그립으로 교체한 샤프죠)
포장 뒤에는 쿠루토가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그림이 있죠.
(대충 쿠루토가 엔진이 돌아가서 심을 뾰족하게 만들어준다는 소리...)
일단 나온지는 좀 된 샤프니까 간단하게 살펴보면 계단식 선단있고, 롤렛 그립있고, 쿠루토가 엔진있고, 클립있고 끝입니다...
잠깐 써봤는데, 확실히 쿠루토가 특유의 유격이 어떤 느낌인지 알겠더라고요.
과자로 비유하자면 지금까지 썼던 그래프 1000은 바삭한 에이스 같은 느낌, 쿠루토가 롤렛은 약간 물렁한 바나나킥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튼, 쿠루토가 샤프들이 유격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는데, 막상 써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유격보다도 약간 거슬리는 건 노크를 하면 거의 끝까지 훅 들어가는데, 여기서 조금 더 눌러야지 샤프심이 나온다는 거려나요. 적응하면 나아질려나....
어쨌든 결론은 그래프 1000을 대체할 만 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군요.
당분간 잘 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쿠루토가 다이브 통상판이 나오면 그걸 한번 사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