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컵라면은 닛신의 최상 돈베이 카키아게 소바입니다.
소바 답게 면부터가 거무튀튀한데, 비닐로 진공포장된 카키아게가 바로눈에 들어옵니다.
크기도 상당히 크고 두툼했는데 포장이 잘 되어 갓 튀긴 것마냥 바삭하고 건새우와 파 등이 씹히는 등 재료도 제법 실합니다.
면발은 순메밀이나 전통적인 니하치(2:8) 비율로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는지 밀가루함량이 높아 일반 컵라면 수준으로 질기나, 그러면서도 묘하게 메밀 질감과 맛이 느껴집니다.
국물은 가츠오부시 장국 맛인데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추구하려고 이것저것 섞어서 꽤 그럴싸합니다.
다만 이것 역시 한국인 기준으로는 꽤 짠 편이기에 짠맛 내성이 약하면 스프는 덜 넣어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 카키아게만 따로 판다면 잔뜩 싸들고 가서 우동이나 소바에 얹고 싶군요.
부을 때 보통 90도 중반, 붓고 나서 3분이면 60도 정도로 떨어지는 컵라면에 쓰기에는 애로사항이 많겠죠.
그래도 사진 상으로 보이는 비쥬얼은 꽤나 그럴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