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자차를 몰때에는 안드로이드 올인원으로 DIY를 해서 편하게 쓰고 있었는데
해외 나가서 렌트카를 빌리면 내비게이션이나 음악듣는데 불편한게 많더라구요.
렌트하는 차가 신형이면 뭐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이 될텐데...
제가 렌트하는 차는 10살넘은 스포티지R이라.. 그 흔한 블루투스 지원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달동안 쓸 차인데.. 블루투스도 안되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처음엔 폰네비(구글맵 or WAZE) + 유튜브뮤직을 쓰자 하고
이런걸 샀습니다.
위에껀 폰에서 블루투스 신호를 받아서 FM 신호로 바꿔주는 트랜스미터입니다.
아래껀 폰에서 블루투스 신호를 받아서 AUX 스테레오 잭으로 바꿔주는 리시버구요.
렌트할 차에 AUX단자가 있지만 멀쩡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서
플랜B로 FM 트랜스미터도 샀습니다.
둘다 합쳐서 5달러정도니까 뭐... 가격도 납득할만 했습니다.
그런데 차에 탈때마다 폰을 거치대에 장착하고 어쩌고 하는게 귀찮겠더라구요.
그러다 알리 세일기간이 왔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A: 안드로이드 오토 단말기를 구입한다
장점 : 싸다 (대충 3만원대)
단점 : 싼만큼 구릴것 같다. (근데 뭐 내차도 아니고 렌트인데... 큰돈들일 필요가 있을까?)
B: 10인치정도 되는 휴대용 DEX모니터를 사서 DEX모드를 이용해 네비와 음악을 틀고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해 자동차와 연결한다
장점 : 화면이 크다, 넷플릭스고 뭐고 폰에서 되는거 다 된다, 속도도 빠르다
단점 : 비쌈. (대충 7만원 이상) 차에 타면 폰연결하고 어쩌고 저쩌고... 개번거롭...
C: 유심이 들어가는 저가 타블렛을 하나 사서 네비로 쓴다.
장점 : 화면이 크다, 이것저것 대충다 된다, 폰 거치 안해도 된다.
단점 : 비쌈 (대충 10만원대 이상),
결정적 단점 : 필리핀처럼 더운나라에서 차안에 리튬배터리 들어가는 전자기기를 거치해놓고 쓸수가 없음. 차에서 내릴때마다 태블릿을 들고내려야함
D: 지금 있는 타블렛(용팡이)을 핸드폰 핫스팟에 붙여서 어쩌구 저쩌구
장점 : 추가비용이 하나도 안듬
결정적 단점 : 리튬이온 전자기기 차내 방치 불가 (상동)
그래서 A 방안으로 잠정결정을 하고 살까말까병에 걸려있는 와중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기기가 15달러에 세일하길래 충동적으로 질렀습니다.
핸들리모콘이 있는 차량이지만 사제 핸들리모콘도 하나 샀습니다.
둘다 충동구매예요.
그리고 오늘 도착을 했습니다.
통관하는데만 8일정도 걸린거 같아요.
예전엔 ACT코아가 이렇게 느리지 않았는데
알리 세일 여파인지 포워더 할거 없이 평택항이 난리도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튼.. 얼른 차에 내려가서 장착해서 테스트해봤는데
작동은 잘 되는것 같습니다.
장점 : 싸다.
단점 : 뭔가 묘하게 한템포 느리다.
느리긴 느린데... 생각했던것보다는 덜(?) 느리더라구요. 뭐 유튜브 뮤직도 나름 잘 나오고요.
오디오 출력에 AUX OUT이 없고 FM 출력만 된다. (타회사는 가능)
사제 리모콘에서 곡넘김/일시정지는 잘 되나 볼륨조절이 안된다 (폰에서는 키를 인식하는데 안드로이드 오토의 볼륨 조절 기능이 없나봄)
이전곡 다음곡 일시정지는 사제 리모콘으로 해야하고,
볼륨조절은 순정 핸들리모콘으로 카오디오쪽 볼륨을 제어하면 되는..
눈물나는 컨트롤 방법으로 일단 가능 하긴 한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에 지른것들은 렌트카 차주 및 친한 교민분들께 선물로 주고.. --;;;
내년엔 DEX지원하는 10인치정도 휴대용 모니터를 하나 질러서 한번 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