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이야기이고, 애초에 글 쓰면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딴 곳에서, 이번 카카오 사태에 대해서 비꼬는 글을 올리면서, 라인으로 가자! 이래도 안 가는 흑우는 없제? 라는 식의 글이 올라 오기에, 그냥 유행으로 이런 글이 올라오는 거겠지만, 실제로 라인으로 옮겨 타는 경우는 몇이나 되겠나? 예전에도 카톡 따위는 버리고 텔레그램으로 가자!고 그렇게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떠들었지만, 실제로는 "'메신저라는 게 나만 옮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옮겨야 하는 거라서..' 또는 '카톡을 오래 썼더니 거기에 너무 적응이 되어서 딴 건 못 쓰겠다'면서 결국 이번 사태가 벌어져서 또 뉴스에 나올 정도로 굳건히 사용 되고 있지 않았나? 그러니 이런 글로 쓸데없이 힘 빼지 말자"는 글을 올렸는데요.
재까닥, 농담을 모르는 틀딱이라느니, 카카오 사주라느니, 그렇게 빨아대고 얼마 받냐느니, 그런 댓글들이 비추와 함께 달리더라고요?
뭐, 일단, 그걸 가지고 그런 악플 단 무리에게 엄중 대처를 하거나 그럴 생각은 당연하게도 전혀 없습니다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본인이 무슨 댓글을 달았었는지, 댓글들을 캡쳐한 걸 올려줄 생각은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히 욕을 먹으면서도 카톡을 안 쓰고 있는데요.
애초에 전역하고 나서, 1년 넘게 아예 폰을 안 쓰다가, 당시에는 지금의 공인 인증서처럼, 본인 확인 방법이 본인의 폰이 없으면 안 되는 경우들이 꽤 많아서, 이왕이면 요즘(당시) 유행하기 시작하는 카톡도 좀 써보자!는 생각에 아직도 대세였던 일반? 폰이 아니라 스맛폰을 샀습니다만..
며칠 써 보니, 그야말로 개목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당시에는 카톡 초기라 그렇게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아서 지금처럼 거의 대부분의 연락들이 카톡으로 오가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저를 옥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10년쯤 전에, 사촌 여동생의 성화로 두세시간 정도? 다시 잠깐 깔아본 걸 제외하면, 계속 꿋꿋이 문자로 연명 중입니다만,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