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하게도 한국 최신 아이돌 노래만 흘러나오는 카페
카페 창 밖으로 내리는 빗 속에서 보이는 익숙한 간판
한국 프렌차이즈 제왕의 사진이 걸린 길거리
한국어로 적힌 간판
예능에 자주 나오던 분들의 얼굴까지
여기에 사방에서 들리는 한국어
이곳이 바로 경기도 오사카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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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4.11.01 19:09
낯선 익숙함
-
린네
2024.11.01 19:19
경기도 대판시 ㄷㄷ -
?
처음엔 다들 저렇게 말하길래 띠용했는데 관광지인 도톤보리-남바 정도에서만 저렇고
조금만 벗어나도 일본의 느낌이니 다들 속으시면 안됩니다..! -
전철도 한국에서는 일본어 안내도 나오는데, 오사카는 영어도 안나오는 경우도 많죠…
근데, 일부러 로컬 찾아 들어가도 영어 메뉴판은 모두가 구비해 두고 있더라고요. -
?
잉? 오사카 메트로는 한국어 안내방송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일부 노선만 나왔나..
그리고 영어가 만국 공용어(?) 지위다 보니 관광객이 조금 보인다 싶으면 영어 메뉴판을 준비해 두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다른 언어 메뉴판이 있다? 그럼 거긴 찐 로컬 맛집이 아닙니다(..) 물론 맛집이 아니라는 뜻보다는 SNS 를 탔다는 느낌으로 ㅡ 관광객 입맛에(도?) 맞는 메뉴를 판다 정도고요
예전에 도쿄역 마루노우치 건물 어드메 지하 돈까스 집에 점심먹으러 갔다가
수기(OCR 번역 불가)로 쓴 일본어 메뉴판 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충 시켰는데, 저렴하고 맛은 또 기가 막혀서 직장인들이 오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경험을 해본 이후로는 ㅡ 일본어 외에 메뉴판이 있다? 일단 관광객들이 오는 가게구나 하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본어 안되는 관광객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일본 식당문화(?) 박살내며 영어쓰면 ㅡ 동네식당 입장에서도 엄청 곤혹스러운건데 ㅡ 이걸 혐한이라고 난리치는 사람(물론 진짜 혐한인 경우도 있음)도 있고 해서 관광객이 관광객 맛집 가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봐요
아 물론 저도 일본어는 안됩니다(..) 미리 알아보고 외워서 가는 편이고요
1) 로컬을 느끼고 싶으시면 히가시오사카 쪽으로 조금만 나가셔도 한국어가 확 줄어들긴 합니다만.. 재미도 확 없어지는게 문제겠네요
2) 저녁 9시 즈음에 아와자 1번출구 Torisoba Kobako 같은데만 가보셔도 외국인은 없고 우리가 아는 양복입은 일본 직장인들이 좁은 가게 카운터석에서 라멘먹는걸 볼 수 있습니다(일본어 only 자판기 주문) ㅡ 참고로 엄청난 맛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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