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짬이 안났다가 오늘 쉬는 김에 노량을 보고 왔습니다.
3부작 중 마지막인데 1, 2부는 제작 다 끝내고 투자자 상영회에서 입김이 들어가
흐름에 맞지 않는 장면이나 연출이 추가로 들어간 느낌이였지만,
이번편은 신파나 구구 절절한 내용 없이 최후까지 담백하게 계속 이어가네요.
김훈 작가 칼의노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였습니다.
슬픈 장면에서 대사를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며 눈빛이나 상황으로 표현 해 가는데..
비통한 감정이 배가 되었고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줄 몰랐습니다.
그밖에 등장인물 복색도 입체적이였고 해전 장면에서 화포들이 종류별로 나와
극장 스피커에서 발포음이 사방에서 쏟아지는게 대단 했습니다.
결말을 알면서도 안타까웠네요.
아무튼 참 잘 본 영화였습니다.
칼의노래랑 느낌이 비슷하다니 급격하게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