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더워...) 매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휘틀리는
군대가기 전에 8월 중순의 일본 배낭 여행(나츠코미!!)계획을 세우다가 취소하고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배낭여행을 혼자가면 뭔 재미인가.... 라는 것도 있고 일본의 8월은 쩌죽는다 (더위에 매우 약합니다.) 판단에 제대하고 겨울(후유코미!!)에 가는 것으로 보류하게 되었죠.
덤으로 3개월밖에 안남았다만 그동안 알바를 뛰면서 출퇴근에 소요되는 버스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바로 자전거를 지를 계획을 세웠습니다.
덤으로 지구력도 기를 수 있고 망할 살도 뺄 수 있으니 일석사조(?)의 지출 비용 대비 효율은 매우 좋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바로 자전거를 지른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자전거가 있긴 했으나 동생과의 매우 사소한 트러블로 인해 돈내놓고 형제관계 끊자라는 정신나간 사태가 발생하여 그냥 너 가져라 퉤엣 하고 줘버렸더니 중고로 팔아버리네요.... 이런;;;;;
그리하여 6월 말에 들어온 월급을 가지고 새로운 탈 것을 질렀습니다.
적당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한다면 하이브리드나 로드 바이크도 적당하겠지만..... 문제는 제가 출근하는 곳이 시골길을 굽이굽이 지나서 들어가는 산 중턱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당연히 없고 가는 길도 평탄한 것이 아닌지라 (한반도의 지형 자체가 로드바이크하고 맞지는 않죠;;)
덤으로 9월경에 자전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범용적인 목적으로는 MTB가 좋다 라는 결론으로 바로 질렀습니다만.....
하필이면 택배가 황건적 택배(노오랑모자+ㄷ*택배)의 이천터미널에서 감금당해 버렸습니다;;;;;;
택배에 마가 낀 날인지 그 날에 대한통운의 옥뮤다에 다우코닝 3140도 감금당했습니다.
(이런 젠*)
구매 시기도 예술적이라 6월 29일에 주문을 했건만...... 6월 30일에 도착하면 조립해서 수령하고 시승좀 해보려고 했더니;;;;
하필이면 다음날은 장마의 시작(두둥!!)
시..신이시여.... 왜 내게 이런 시련을..... 하며 항암제를 우걱우걱 씹으며 하루를 꼬박 기다렸습니다.
내일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원했건만.....
대망의 7월 1일 아침
농민들의 축복! 장마비가 아침부터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꺄하하하핳!!!!(으아아아아 안돼에에에엙)
그렇게 자전거샵에 배달된 자전거가 조립되어 가지고 가는 순간까지도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퀵서비스까지 불러서 지하철을 타려다가 주중 승차불가를 잊은 댓가로 결국에는 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까지 가는 막장 상황이 발생;;;;
그렇게 생고생 하며 집까지 끌고 왔으나 3일 내내 비는 그칠 줄을 모르니 새로 산 자전거는 썩어가고 내 멘탈도 붕괴되고.... 하다가
오늘 오후....
비가 기적같이 그쳤습니다. 와아 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앍!!!!
기상청 신뢰도 낮은건 알지만 이럴때는 기분이 좋습니다.
맑다고 하다가 비오는 것 보다야 뭐....
그런고로 5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왕복 한번 하고 왔습니다.
시간은 50분 35분 걸리더군요.
운동 부족의 엔진이 출력 유지력이 약하셔서 언덕 오르기에 취약하니 시간차가 많이납니다 ㅠㅠ
구름 가득한 날씨에 기온은 괜찮은데 습도가 매우 습습해서;;;;; 으으......
는 출퇴근 연습이네요. ㅇㅅㅇ
오로지 CJ와 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