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고맙다고 해야할지 참 기분이 복잡하네요.
플스는 발매된 이후로 지금까지 번들게임 외에는 플레이해본적도 없고
비싼 넷플릭스+유튜브 머신으로 쓰이고 있죠.
뭔 제가 기대한 신작이 나올때마다
온갖 문제로 자폭을 하더니
평가가 나락으로 가거든요.
닌텐도에서 낸 게임은 나올때마다 단물을 완전히 빨아먹을때까지 플레이하는데
다른 콘솔 기대작 중에는 순식간에 중고가가 나락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고
PC판의 경우 코드 가격이 박살나는걸 자주 목격했죠.
PC판 게임을 안산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에픽에서 시간지나면 "언젠간" 뿌리겠지 라는 기대를 하고 살거든요.
화이트데이2 같은거도요.
제 주변에는 "에픽에서 거저 주는데 PC 게임을 왜삼?" 하는 친구도 있죠.
예전엔 신작게임 발매때마다 기대되곤 했는데 요즘은
몇몇 게임제작사 말고는 기대가 전혀 안되네요.
역사가 짧은 게임사(?)로는 코지마 프로덕션을 기대하고 있고요.
데스스트랜딩... 좀 비싼 점심값(1170엔) 정도 내고 샀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으니까요.
전설의 그분
그래도 어찌보면 다른 취미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으니 잘된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나이 되서 낚시도 가고
여행도 가고
사람들과도 자주 만나고
옛날 게임에 대한 얘기도 하고
제 세상은 변해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