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옥션에 이사하면서
접이식 가구를 하나 판 적이 있었죠.
한국돈 10원에 팔았습니다.
왜냐하면 배송비가 지역에 따라선 10만원 가까이 떴거든요.
크고 아름다웠죠.
그래서 어느 아줌마가 10원에 샀습니다.
근데 배송료가 좀 많이 나왔죠.
그래서 제가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니 배송료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이게 말이 되나요?"
"네 말이 됩니다. 거기 야후옥션 배송에 써진 가격대로 먼 지역은 배송비가 비싸질거라고
아주 큰 폰트로 써져 있어요."
그러다 잠깐 말이 없더니 뭐 떨어 뜨리는 소리가 들리더니(스마트폰 소리? 였던듯?)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직후 끊기고
며칠후에 수령 확인 뜨더군요.
뭐 그래도 진상은 아니죠. 10원에 낙찰받아 정신나간 배송비 다 지불하셨으니
사실 새 제품을 사려면 40만원쯤 줘야 하는거라 양품 10만원이면 손해본 금액은 아니었죠.
파손을 대비해서 뽁뽁이를 한계까지 쑤셔 넣었으니
일본 옥션에서 거래하면 가끔 이상한 분들 있어요.
아 그래픽카드 낙찰되긴 했는데 배송비 좀 싸게 안될까요?
네코포스(우체통 입구에 딱 쑤셔 들어가는 사이즈의 배송사이즈. 배송료가 무지 쌉니다. 일본 기준으로)로
보내도 된다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페르미불판 였던걸로 기억해요.
진짜 저거 배송 보내려고 쿨러는 필요 없다 해서 떼고
보내는 기행을 벌였는데 구매자는 대만족 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