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능을 내려놓고 화력투사와 방어력에 투자한
공격헬기에 대한 무용론이 슬슬 일고 있습니다
이유는
1.생각보다 생존율이 좋지않음
우러전쟁에서 공격헬기들이 쉽게 작전개시를 못하며,작전중에 많이 손실되고 있는데
평야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는 헬기가 몸을 숨길 지형이 없어서 취약한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산지가 많은 막상 소련의 아프간전쟁때는 보병의 매복공격이 수월해서 많은 공격헬기를 잃었던 일이 재조명되면서
산지에서도 평야에서도 생각만큼 생존성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방어력증강이라는것도 중기관총사격으로 여러대맞아도 ,기관포 한두대 맞아도 작전속행이 가능한 수준이라는거지 대공로켓이니 미사일을 뒤집어 쓸수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라서요.
2.기갑이라는게 생각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부셔짐
아파치같은 중무장헬기는 탱크를 가장 효율적으로 상대할수 있는 체제로 냉전에 상정되던 대규모 기갑부대를 순간적으로 기습해 큰 피해를 입히는 그런무기로 기획되어 걸프전쟁에서는 그몫을 했는데,최근 20년간의 전쟁에서 헬기가 아니여도 기갑부대를 돈좌시킬 수단이 많다는게 드러났죠.지상군으로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대규모 기갑부대'라는걸 동시운용하는 집단도 거의 사라져버렸구요(북한의 경우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보유만 많이하지 그걸 한번에 투입은 못할걸로 보입니다)
3.전투기나 지대공미사일차량,대공미사일기지에는 너무 약하기 때문에 제공권을 완벽히 확보해야합니다.
그런데 대공망을 완벽히 걷어내고 전투를 개시한다.. 그건 미국이나 할수있는 발상이죠.
4.결정적으로 공격드론이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는게 밝혀지면서
드론은 조종사를 잃지도 않기때문에 보충까지 쉽습니다.
물론 스펙상 지속적인 화력지원에서는 기관포를 달고 있는 공격헬기에 안되지만 공격헬기가 오래 머물면서 지속화력을 퍼부울수 있는 상황은 미국만 만들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몇몇 밀덕후들이 하던 이야기였는데 일본은 공격헬기도입 계획을 전부취소,드론으로 전환했고, https://breakingdefense.com/2024/02/army-cancels-fara-helicopter-program-makes-other-cuts-in-major-aviation-shakeup/
미국도 차기 공격헬기 사업을 취소했습니다
드론이 헬기에 가하는 위협은 가성비뿐 아니라
드론을 잡겠다고 저공,저속물체에 대한 방공망을 다들 확충하는 바람에 드론보다 포착이 쉬운 헬기한테 더욱 난감한 환경을 조성해버리는중이라는거죠
후티반군이 미군 mq-9프레데터 무인기를 몇년사이에 5대나 격추했는데,10년전만 해도 저소음에 시인성이 낮고 레이다반사면적이 작아서 탐지와 격추가 매우 힘든 무기라고 평가받았었지만,대공망의 변화로 인해 그렇지않게 된것입니다.헬리곱터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전차 무용론과 공헬의 상황이 다른점은 전차를 격파하기 위한 무기체계들이 추가되었을뿐 전차의 역할을 대체할수 있는 체제가 나온건 아니라서 전차의 생산과 개발은 계속되지만,공격헬기의 경우에 기습공격은 드론도 하고, 드론과의 차별점인 기동'지속화력'지원이라는점은 전장의 변화로 인해 발휘하기 힘들어져버렸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