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의 첫날부터 하룻동안 고민하다가, '타사의 전 세대 모델도 있는데.. 안 쓰고 있구만, 어차피 성능 차이도 거의 안 난다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겠나?'라는 생각에 구매를 포기했지만,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끝물에 접어 들어가는 이제야, HP의 라이젠 발셀로 노트북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뒤늦게 구매를 하는 바람에 3만원짜리 선착순 할인 쿠폰을 못 받아서, 초기 구매자들보다 비싸게 샀네요..ㅠ.ㅠ..
그렇게 3만원 더 주고 산 거야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드라이버나 깔아 주자..하고 HP 홈페이지에 들어 갔더니..
하필 전작인 세잔 CPU가 달린 모델까지만 Win 10을 정식으로 지원하고, 이번 모델부터는 11만 지원을 하더라고요? ㅠ.ㅠ
(가뜩이나 이번 모델부터는 2.5인치 브라켓도 별매품이라고 해서 결제를 코 앞에 두고 막판에 고민하다가 정품은 11만원이라기에 결국 알리에서 또 돈 주고 호환품을 질렀는데 말이지요..ㅠ.ㅠ..)
이 정도 되다 보니, 내가 사지 말아야 할 걸 산 건가? 왜 이다지도 태클이 많이 걸리나? 싶기도 하고.. 아직 개봉도 안 했으니 지금이라도 왕복 배송비만 패널티로 물고 환불 받는 게 여러 모로 나을까도 싶고..
예전의 경험상, 그리고 더구나 리뷰어분들의 영상을 보니, 바르셀로가 세잔의 리비전에 가깝다고 한 걸 봐서는.. 세잔용 드라이버들을 설치해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아니면 윈 10의 자체 업데이트 능력을 믿어 볼까? 싶기도 한데..
20년 가까이 드라이버 지원이라면 손에 꼽힐 ThinkPad하고 Latitude만 쓰다 보니 (애초에 제가 비지니스 라인업을 고집했던 이유들 중의 가장 큰 게 구형 부품과 OS 드라이버 지원도 있었는데)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이제는 확인하는 것 자체를 잊어 버리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네요.. 멸절사태..?!
일단은 판매처에다가 Win 10용 드라이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 놓은 상태이고, 이 글 작성이 다 끝나면 HP에도 물어볼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마찬가지로 예전의 경험상, HP는 프로북이나 엘리트북조차 구형 OS 지원에는 얄짤 없다 보니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는 못하고 있네요..ㅠ.ㅠ..
(애초에 그래서 HP의 비지니스 라인업은 두세대만 써 보고, TP하고 래티튜들 고집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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