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로 만든 제품은 그 특유의 뼈가 자란 무늬가 불규칙하게 있어 아름답습니다.
쓰면 쓸수록 색이 아이보리색으로 바래지만 플라스틱 갈변현상처럼 흉하지 않고 자연스런 점도 매력이고요..
조각하기 좋으면서도 적당히 단단하고, 겉표면에 도료를 잘 먹어 도색도 쉽죠.
그리고 완전탄성에 가까운 점도 매우 우수하죠.
저런 특성들은 아무리 플라스틱을 잘 써도 한두개는 몰라도 모두 재현이 어렵다 보니 아직도 밀렵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만약 배양육처럼 대양양산이 되면 코끼리도 덜 죽고 수요도 체우고 할 탠데 말이죠.
왜 갑자기 이런 뻘글을 쓰냐 하면 피아노 상아 건반처럼 손으로 누르고 치는 것에도 좋다보니...
상아로 키캡 만들면 촉감이나 색감 아름다움 모두 훌륭하겠어서 그래요.
그저 플라스틱에 상아 느낌만 내도 이 정도니 실물이라면 예술작품 같죠.
그 때도 좋아했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굳이 뭘 이런 걸..이라고 했던 사람들도 있다는데..
상아가 수렵 금지 품목이 된지 오래 되어서인지, 몇 년 전부터는 상아 도장보다 오히려 벼락 맞은 대추 나무나 그런 게 훨씬 더 인기가 있더라고요. 저만 해도 상아 도장을 쓰면서 주변으로부터, 상아 도장? 그런 걸 써? 왜? 3천원짜리 플라스틱보다 좋아?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이니